한국종자협회 지원 위한 인력 및 예산 지원 미비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3일 우리나라 종자산업 발전을 위한 ‘종자산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사진은 상임위 법안소위에서 질의하고 있는 김승남 의원. <사진=김승남 의원실>
▲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3일 우리나라 종자산업 발전을 위한 ‘종자산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사진은 상임위 법안소위에서 질의하고 있는 김승남 의원. <사진=김승남 의원실>

 

[폴리뉴스 김미현 기자] 순금의 3배 가격인 토마토 종자처럼 고부가가치 산업인 종자산업 발전을 위해 ‘한국종자협회’를 지원할 근거가 마련될 예정이다.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3일 우리나라 종자산업 발전을 위한 ‘종자산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지원에 관한 법적 기반이 없는 한국종자협회의 사업 범위를 명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이 법에 근거해 한국종자협회를 지원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 종자산업은 IMF 경제위기 시기에 국내 대표 종자 업체들이 다국적기업에 매각되면서 발전 기반을 상실한 상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세계 종자시장 규모는 2010년 307억 달러(약 33조 7700억 원)에서 2018년 417억 달러(약 45조 8700억 원) 규모로 연평균 3.9%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현재 48조 원에 달하는 세계 종자시장에서 우리나라 종자 비중은 1.3%에 불과하다. 

또 지난 10년간 우리나라가 해외 국가에 지급한 종자 로열티는 1357억 원에 달하지만 국내 품목이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종자 로열티는 같은 기간 25억 9300만 원으로 2% 수준에 불과하다.

종자산업에 대한 경쟁력 제고가 시급한 상황이지만 우리나라 종자산업 전반을 아우르고 있는 한국종자협회는 현재 인력이나 예산 지원 규모가 미약한 실정이다.

김승남 의원은 “올해 기준 파프리카 종자는 1g당 10만원, 토마토 종자는 1g당 12만원으로 순금의 3배 가격으로 거래되는 고부가가치 사업임에도 이에 대한 정부 지원이 미비하다”면서 “종자산업 발전을 위한 법적 기반을 확고히 다져 종자산업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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