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직 사퇴시 김의겸 의원에 승계
"최초의 도시전문가 출신 서울시장 될 것"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27일 국회에서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출마보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27일 국회에서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출마보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승은 기자] 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최초의 도시전문가 출신 서울시장이 돼 시민들이 웃음 지을 수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며 "도시를 알고, 시민의 마음을 듣고, 정책의 맥을 짚고, 현장을 뛰면서 어려운 일조차 쉽게 풀어내는 서울시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시계획 박사인 김 원내대표는 18대 국회에서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의 진실을 파헤친 의정활동으로 국민과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속이 알찬 서울의 진짜 개발을 추진하겠다"며 "부동산 거품에 기름을 붓는 게 아니라 건강한 부동산 생태계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공약으로는 ▲ 서울 300여개 역세권에 직주 근접 미드타운 추진 ▲ 공익을 높이는 재개발·재건축 지원 ▲ 서울경제개발공사 설립  ▲한명숙·박원순의 '10분 동네' 정책 계승 ▲돌봄 오아시스 플랫폼 구축 등을 내세웠다.

김 원내대표는 4차산업혁명을 주도할 수 있는 도시의 성장동력은 주요 성장거점의 ‘창조적 생산, 똑똑한 소비’와 도시 전반의 ‘신산업 투자, 일자리 창출’이라고 규정하며 이에 대한 전략으로 "‘복합성장거점 프로젝트’와 ‘서울경제개발공사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서울시장이 된다면 ‘10분 동네 서울 오아시스 네트워크’와 ‘돌봄 오아시스 플랫폼’을 통해 서울시민이 일상을 회복하고 서로 보살펴주는 따뜻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과의 '범여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민주당이나 열린민주당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라고 있기 때문에, 큰 틀에서 같이 할 수 있는 여지를 민주당에서 모색해주길 바라는 마음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가 열린민주당 후보로 확정되고 최종적으로 선거관리위원회 후보등록에 따라 의원직에서 사퇴하면 비례대표 4번이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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