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전세가격, 지난해 대비 6.54% 올라 2011년 12.30% 이후 9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
주택매매가격 전년 대비, 서울 강남 10.28%, 강북 11.13%...세종 36%, 부산 해운대구 19.66%

 올해는 주택매매와 전세 모두 급격하게 오른 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매매가격은 전년 대비 8.35%, 전세는 6.54% 올라 통계가 작성된 35년 가운데 각각 역대 7번째와 12번째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2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  올해는 주택매매와 전세 모두 급격하게 오른 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매매가격은 전년 대비 8.35%, 전세는 6.54% 올라 통계가 작성된 35년 가운데 각각 역대 7번째와 12번째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2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민호 기자] 올해 주택매매가격이 전년 대비 8.35% 올라 2006년 11.6% 증가 이후 14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KB부동산이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기록은 KB부동산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6년 이후 7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전년 대비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해는 1990년으로 21.04%를 기록했다. 이후 2002년 16.4%, 1989년 14.59%, 1988년 13.22%, 2006년 11.60%, 2001년 9.87% 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 0.24%, 2018년 3.16% 오른 것에 비하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12월 전월 대비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은 1.36%로 지난해 같은 달 0.35%에 비해 1% 이상 높은 수치를 보였다. 다만 11월 1.43%에 비하면 다소 수치가 줄었다.

올해 주택전세가격의 경우 지난해 대비 6.54% 올라 2011년 12.30% 증가 이후 9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1986년 통계 작성 이후 12번째로 높은 수치에 해당한다.

전년 대비 주택전세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해는 1987년으로 19.41%를 기록했다. 1989년 17.53%, 1999년 16.78% 순이었다. 최근 가장 상승률이 높았던 해는 2011년으로 12.3% 상승률을 기록했다.

12월 전월 대비 주택전세가격 상승률은 1.1%로 지난해 같은 달 0.16% 비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11월 상승률 1.58%에 비하면 0.58% 감소해 상당 폭 상승세가 주는 모습이었다.

 지역별 주택매매가격 월간 증감률은 상승세가 다소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전년 대비 주택매매가격은 서울과 부산 해운대, 울산 남구, 세종, 경기도 주요 도시에서 매우 높은 상세를 보였다. <표=KB부동산>
▲  지역별 주택매매가격 월간 증감률은 상승세가 다소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전년 대비 주택매매가격은 서울과 부산 해운대, 울산 남구, 세종, 경기도 주요 도시에서 매우 높은 상세를 보였다. <표=KB부동산>

 

지역별 전월 대비 주택매매상승률은 서울의 경우 강남은 송파구 2.57%와 동작구 2.02%를 기록해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강북은 마포구 2.03%, 노원구 1.78%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강남과 강북의 전년 대비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은 10.28%와 11.13%, 서울 전체는 10.70%로 올해는 서울 지역이 전체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기록한 해였다.

6대 광역시의 경우 전체 전월대비 1.63%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부산 해운대구가 4.19%, 금정구 3.25%로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부산은 평균 2.13%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중구는 0%, 서구는 0.22%로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부산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해운대구 19.66%로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고, 수영구 10.03%, 사하구 10% 순으로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대구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달서구 3.96%, 남구 3.84%를 나타내 높은 상승세를 보였고, 전체는 2.36%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구는 0.5%로 가장 낮았다.

대구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9.35%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는데, 수성구 15.65%, 달서구 15.14%, 남구 10.71%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울산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남구 4.79%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 북구가 2.64%로 뒤를 이었다. 동구는 0.74%로 가장 낮았다. 울산은 평균 2.61% 상승률을 기록했다.

울산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남구 14.52%, 북구 7.83%로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경기도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일산 서구 4.56%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파주가 3.68%, 성남 영통구 2.16%를 기록했다.

경기도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수원 영통구가 23.22%, 성남 중원구 21.69, 고양 덕양구 18.14%, 용인 수지구 18.70%, 김포 15.99%, 화성 10.92%로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수도권의 1전년 대비 주택매매가 상승률은 10.57%에 달했다.

세종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3.36%를 기록했다. 세종은 전년 대비 36.02%로 매우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 전월 대비 주택전세가격은 상승세가 다소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으나 올해 전년 대비 상승률은 서울과 대전, 부산, 세종 등을 중심으로 매우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표=KB부동산>  
▲  지역별 전월 대비 주택전세가격은 상승세가 다소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으나 올해 전년 대비 상승률은 서울과 대전, 부산, 세종 등을 중심으로 매우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표=KB부동산>  

 

전년 대비 주택전세가격 상승률은 서울 10.15%를 기록한 가운데 강남구 15.99%, 송파구 19.15%, 성북구 13.06%, 은평구 12.86%를 기록했다.

광역시의 경우 대전 9%를 기록한 가운데 서구 15.69%, 유성구 9.29%로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구는 평균 6.48%를 기록한 가운데 달서구 10.01%, 수성구 9.81%를 기록했다.

인천은 평균 5.03%를 기록한 가운데 연수구 7.63%, 서구 6.3%를 기록했다.

세종시는 22.39%로 전년 대비 주택전세가격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경기도에서는 수원 영통구 17.68%, 성남 분당구 17.87%, 용인 수지구 15.68%, 광명 14.89% 등으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한편 내년에도 전세 가격은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KB부동산이 전국 4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전세 가격 상승 혹은 하강 전망을 조사하는 ‘전세가격 전망지수(100 초과하면 상승세)’를 보면 12월 서울의 경우 133을 기록해 전셋값 상승세를 전망했다.

다만 11월 140에 비하면 수치가 비교적 낮아졌다. 수도권은 132, 6대 광역시는 125를 기록했다. 지역권에서는 충남이 133을 기록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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