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석 유에스스탁 본부장은 지난달 29일 <폴리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2021년 미국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진=김현우 기자>
▲ 장우석 유에스스탁 본부장은 지난달 29일 <폴리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2021년 미국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진=김현우 기자>

 

[폴리뉴스 김현우 기자] 지난 2020년 한 해, 미국주식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창궐에도 코웃음을 치듯, 오히려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주식 3대 지수인 다우지수는 지난 1년 간 6% 상승했다. S&P500은 16%,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44%로 상승폭을 키웠다. 특히 미국 대표지수인 S&P500은 지난 한 해동안 사상 최고치를 30번 이상 기록했다. 나스닥 역시 50번 이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코로나19 대확산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간 미국주식의 강세 이유에 대해 장우석 유에스스탁 본부장은 "주식시장의 강세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현재 보다 미래를 보는 '미래지향적'인 특징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주식시장은 '현재'보다 '미래'

그는, 미래에 대한 기대가 있는 기업은 주가가 상승하고, 기대가 없는 기업은 현재 실적이 아무리 좋아도 주가에는 쉽게 반영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라고 말 할 수 있는 것은 올해 백신 공급, 일상으로의 복귀, 정부의 다양한 부양책 등이다"고 말했다. 크게 3가지의 기대감이 작년 미국 주식시장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많은 우려를 감소시켰다고 풀이했다.

이어 2021년 미국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 "올해도 지난해와 비교해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시장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본부장은 "미국 월가의 내로라는 IB(투자은행) 전문가들도 2021년 S&P500 목표지수를 높게 예상하고 있다"면서 "가장 높게 예상한 투자은행은 '제이피모건체이스'였다. 올해 말까지 4400포인트 까지 상승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장 본부장은 "미국 IB들의 의견을 정리하면 S&P500 지수가 올해 말에 4050포인트라는 평균값이 나온다"며 "지난해보다 낮게 목표지수를 제시한 IB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미국 투자은행기관 역시 올해 미국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에상한 가운데, 장 본부장은 백신에 대한 기대감과 그로 인한 경제 재개, 기업의 실적호전세가 미국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려가 될 요소는 존재한다면서 "백신에 대한 부작용, 변이바이러스와 그로 인한 경제 침체 가능성, 정부의 부양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촉발이 성장세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우석, "올해 미국주식 시장은 지금보다 상승 할 것"

이어 장 본부장은 "미국 주식 시장의 20%이상을 차지하는 소위 'FAANG(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이 올 해에도 실적의 증가세가 예상된다"며 "여기에 금융주와 에너지주까지 반등한다면 올해 미국 주식시장의 상승세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주식시장이 타격을 받을 수도 있지 않냐는 투자자들의 지적에 대해서는 "백신 개발과 접종 등 코로나19 문제가 잡혀가면서 시장에는 큰 악재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제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코로나19를)방어하고 이길 수 있는지 알고 있다"라며 "다만,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에 대한 괴리만 존재할 뿐"이라고 해석했다.

장 본부장은 인플레이션 문제에 대해서도 미국 주식시장 상승세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미 연준의 통제가능한 범위에 있다고 예상한다"면서 "2%이상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미 연준이 기계적으로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미 연준은 일찌감치 평균물가목표제를 제안했다. 이는 물가를 시점이 아닌 기간으로 평균화해서 금리에 반영하겠다는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추가로 그는 미국지수가 너무 올랐다는 버블론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장 본부장은 "미국 주식은 지난 120년 동안 성장해왔다"면서 "지금도 성장하고 있고, 또 지금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성장은 가격수준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실적을 말하는 것으로 향후에 더 성장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장 본부장은 미국주식 투자자들에게 '포트폴리오 구성만 잘하면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포트폴리오만 다양하게 잘 구성하면 어떠한 하락과 우려에도 버틸 수 있을 것"이라며 "더불어 수익도 올릴 수 있다. 주식시장은 예상이 아니라 '대응의 영역'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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