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승은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로 생계에 위협받는 자영업자를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정 총리는 8일 국회 코로나19 방역,백신 긴급현안질문에 출석해 배진교 정의당 의원의 질의를 듣다 눈물을 흘렸다. 배 의원은 인천의 한 헬스장 운영자의 사연을 소개하며 "임대료 월 800만원 등 고정지출이 월 1200만원인데 정부 지원은 1.9% 대출지원과 전기료 등 공과금 납부기한 연장, 직접 지원금 300만원이 전부"라고 전했다.
이에 정 총리는 "충분히 이해가 되고 역지사지를 해보면 얼마나 힘들까 눈물이 난다"고 했다.
배 의원이 '방역이라는 공공필요로 집합제한·금지 명령을 내린 업종에 대해서는 정당한 보상이 지급돼야 한다'고 하자 정 총리는 "우리가 거기에 대한 법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헌법정신이나 세상 이치를 보면 그게 온당한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우리 정부로서는 현재 법과 제도가 없기 때문에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데, 제가 알기로는 관련해서 국회에서 이런 저런 입법도 발의가 이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이분이 내고 있는 임대료가 800만원이라고 했죠. 그 임대료를 영업을 하지 못하면서 부담해야 하는 자영업자의 눈물을 어떻게 닦아줄 것인가…"라며 말을 잇지 못하다 "정말 힘든 일이다"라고 했다.
고개를 떨군 정 총리는 손수건을 꺼내 눈가를 훔치기도 했다.
정 총리는 “제가 대통령을 모시고 하는 주례회동에서도 이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께 말씀을 올리고 함께 걱정하기도 했다”며 “지금 코로나 위기를 겪으면서 나름대로 정치권과 정부가 함께 대책을 만드는 계기가 돼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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