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50포인트(0.71%) 내린 3,125.95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50포인트(0.71%) 내린 3,125.95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현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2.50포인트 내린 3125.95로 거래를 마쳤다. 0.71%하락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조정장에서도 2조 원대 순매수에 나서 올해에만 이날까지 10조 원 넘게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11일) 개인은 4조 4921억 원을 순매수했다. 일별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해 11월 30일 2조 2206억 원 개인 매수액의 2배가 넘는 금액이다. 

12일 장은 전체적으로 전날과 비슷했다.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는 팔았다. 기관이 1조 7238억 원, 외국인은 6201억 원을 매도했다. 

이같은 추세에 전문가들은 향후 높은 변동성이 올 수 있다며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증시는 과식으로 인한 급체 같은 상황"이라면서 "단기간 주가가 급등한 만큼 조정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일명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가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11일) 해당 지수는 이전 거래일보다 22.17% 급등한 35.65로 마감했다. 현재 12일은 34.95로 하락했다. 11일 변동성지수 기록은 지난해 6월 18일 37.30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해 말 22.09포인트에 마감한 변동성지수는 올해 들어 61.4% 상승했다. 증시가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역대 최대 규모로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옵션 시장 투자자들이 증시 과열로 진단하고 있는 것"이라며 "당분간 더 변동성이 커지는 추세로 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6조 7000억 원을 매수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볼 때 주식은 조급한 편이 지는 시장"이라면서 단기 조정을 계기로 투자의 마음가짐을 가다듬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