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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호남·친문’ 민형배, 이재명 공개 지지…친문 분열 신호탄? "넌센스, 상상해본 적 없다"

"이낙연을 지지하면 괜찮고, 이재명을 선호하면 분열이냐"

대표적인 호남출신(지역구 광주 광산을) 친문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대선 후보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친문 분열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민형배 의원은 "그것은 넌센스"라며 일축했다. 

민 의원은 한 지역 언론과의 12일자 인터뷰에서 이 지사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민 의원은 “시대에 부합하는 사람, 시대적 과제를 잘 풀어나갈 사람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이낙연, 이재명) 두 분만 놓고 판단하자면 사회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가는 이 지사의 행보는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당이 후보를 선택할 때 개인이 어떤 역량을 갖고 있느냐 하는 것보다, 사회에 대한 진단과 과제를 먼저 설정하고 과제를 풀어가면서 새로운 사회로 가는 과정에서 어떤 기준을 갖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앞서 말한 기준들에 가장 근접해 있다”고 했다.

민 의원은 이낙연 대표의 ‘전직 대통령 사면 건의’ 발언에 대해 “국민통합을 위한 사면을 말씀하시는데, 사면을 하면 국민통합에 기여할 것이라고 하는 논리적인 근거가 없다”며 “대선주자로서의 가능성이나 기대에 대한 제 나름의 미련을 조금 버렸다”고 했다.

민 의원은 ‘부엉이 모임’ 등 기존 친문과 결은 다르지만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신친문’으로 당내 친문 그룹인 민주주의4.0에 이름을 올린 인사다. 

이에 대해 민형배 의원은 14일 <폴리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러한 발언 배경을 두고 "별다른 배경이 있는게 아니다. 두분이 시대 상황에 반응하는 방식이 내가 보기에는 이재명 지사가 더 잘하고 있는 것 같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그는 친문 분열 신호탄이 아니냐는 일부 시각에 대해서는 "그것은 넌센스"라면서 "이낙연 대표를 지지하면 괜찮고, 이재명 지사를 선호하면 그것은 분열이냐. 전혀 아니다. 그런 상상은 해본 적 없다"고 말했다. 

호남에서 압도적이던 이 대표의 지지율은 지속적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이재명 지사에 대한 호남 지역의 지지율이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민 의원의 발언에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실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회사 4개사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지사는 전국 평균 24%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윤석열 16%, 이낙연 15%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호남층의 지지도를 비교해 볼때, 이재명의 상승세와 이낙연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재명 지사는 직전 조사 24%에 비해 무려 9%p 상승해 33%를 기록했으며, 이낙연 대표는 직전 조사 40%에 비해 7%p 대폭 하락해 역시 33%를 기록하며 동률을 기록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남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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