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금리를 0.1~0.2%포인트 올리며 고객 이탈 방지에 나서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제공>
▲ 카카오뱅크가 금리를 0.1~0.2%포인트 올리며 고객 이탈 방지에 나서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제공>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카카오뱅크가 예·적금 금리를 0.1~0.2%포인트 올린다고 20일 밝혔다. 인상률은 이날 신규 가입분부터 적용한다.

정기예금은 만기 6개월 미만이 0.1%포인트, 만기 6개월 이상 1년 미만이 0.2%포인트 각각 오른다. 만기 1년 이상 2년 미만 금리도 연 1.0%에서 1.2%로 상승한다.

자유적금은 만기 기간에 상관없이 0.2%포인트씩 오른다. 일례로 1년 만기 적금은 연 1.1%에서 연 1.3%로 올랐다.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0.2%포인트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수신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예·적금 금리를 인상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은행들은 적정 예대율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긴급 대출 수요, 부동산 및 주식 투자 수요 등으로 기업·가계대출이 늘어난 반면, 저금리로 예금은 빠르게 이탈하면서 예대율 방어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의 예대율은 지난해 연말 기준 86.3%다. 예·적금 금리를 인상하면 수신액 이탈을 방지해 적정 예대율 관리에 도움이 된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시중은행의 작년 연말 기준 예대율은 평균 10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국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은행 예대율을 오는 6월까지 105% 선까지 허용해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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