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능력 상위 100대 건설사' 가운데...지에스건설, 포스코 건설, 호반건설 등 총 8명 사망
국토부, 오는 3월 사망사고 난 8개 대형건설사 현장에 특별점검 실시

 지난해 4분기, 시공능력 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의 건설공사 현장에서 총 8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연합뉴스>
▲  지난해 4분기, 시공능력 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의 건설공사 현장에서 총 8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민호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4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와 발주청·지방자치단체 명단을 19일 공개했다.   

지난 10월 27일 시공능력평가 4위인 지에스건설의 '군산시 폐자원 에너지화시설 민간투자사업 공사 현장', 지난 11월 6일 시공능력평가 5위인 포스코건설의 ‘십정2 주거환경개선사업 아파트 건설공사’ 현장에서 건설노동자 각각 1명이 사망했다.

이외에 호반건설, 금호건설, 두산건설, KCC건설, 동양건설산업, 유승종합건설의 공사 현장에서 각 1명씩 등 상위 100대 건설사에서 총 8명의 건설 현장 노동자가 사망했다.

발주청 별로 보면 지난 10월 30일 한국도로공사의 건설공사 현장에서 건설노동자 3명이 사망했다. 2명은 10월 30일 고속국도 제29호선 건설공사 제6공구, 1명은 10월 31일 대관령지사 도로시설물 유지보수공사 현장에서 사망했다.

하동군과 한국철도공사 건설공사 현장에서 건설노동자가 각각 2명씩 사망했다. 이외에 1명이 사망한 곳은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국가철도공단, 인천도시공사 등 총 19곳에 달했다.

국토교통부는 사망사고가 난 8개 대형건설사 건설현장에 대해 3월부터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3분기 사망사고 발생 대형건설사 166개 건설현장에 대해 지난 10월부터 특별·불시점검을 실시하였으며 총 211건 부적정 사례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 등 4개 건설현장이 벌점부과를, 동부건설과 대림건설 등 6개 사업장은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국토부는 벌점 및 과태료 처분은 지방국토관리청에 이의신청 등 행정절차를 바탕으로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망사고 명단공개는 건설사 및 발주청 등의 안전 우선 경영 문화를 만들기 위해 19년 5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는 매 분기 발표하고 있다.

안일찬 국토부 건설안전과 사무관은 ”상위 100대 건설사가 주도해서 사망사고 발생에 경각심을 가지고 예방활동을 하도록 하기 위해 명단을 공개하고, 특별·불시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외에 소규모 건설사의 사망사고 공사현장에 대해서도 특별 점검을 하는 등 '투 트랙'으로 점검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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