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상황에서 중소 협력사 자금 부담 덜어 주고자"

유통·식품업계가 2021년 설 명절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회사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사진은 신세계 면세점. <사진=신세계 그룹>
▲ 유통·식품업계가 2021년 설 명절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회사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사진은 신세계 면세점. <사진=신세계 그룹>

[폴리뉴스 김미현 기자] 유통·식품업계가 2021년 설 명절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회사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2000억 원 수준이었던 명절 조기 지급 대금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했다고 24일 밝혔다. 납품 대금 규모는 1만 3220개 협력사에 4900억 원이다.

각 사별 조기 지급 대금 규모는 이마트가 750여 개 협력사에 1400억 원, 신세계 백화점이 3800여 개 협력사에 2,800억 원, 이마트 에브리데이가 370여 개 협력사에 200억 원 규모다.

신세계그룹은 추석을 앞두고 납품 대금 지급 시기를 기존 정산일로부터 최대 10일 앞당겨 2월 5일에서 10일 사이 지급한다.

SSG닷컴도 올 설 8300여 개 협력사에 500억 규모로 조기 대금 지급을 시행한다.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드물게 작년 추석부터 협력사 조기 대금 지급에 동참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중소협력사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면서 “앞으로도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도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들의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7일 그룹 계열사와 거래하는 4500여 중소 협력사의 결제대금 3064억 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7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한섬·현대리바트·현대백화점면세점·현대L&C·현대렌탈케어 등 12개 계열사와 거래하는 중소 협력사의 결제대금 3064억 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설 연휴 전인 다음 달 8일 지급한다.

식품업계도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나섰다. 

오뚜기는 22일 코로나19 상황에서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설날을 앞두고 207억 원의 협력사 결제대금을 현금으로 조기 지급한다고 밝혔다. 
 
선지급 대상은 OEM사, 원료업체, 포장업체 150여 곳이며, 1월 1~20일까지의 공급분에 대해 오는 29일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다. 
 
오뚜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 주고자 결제대금을 설 이전에 조기 지급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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