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이상 제한16.5%-입장 인원 제한13.5%’, 남성은 ‘9시 이후’ 여성은 ‘등교 수업’ 꼽아

[폴리뉴스 정찬 기자]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세에 접어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완화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가장 완화가 필요한 방역수칙에 대해 조사한 결과 ‘9시 이후 제한’과 ‘등교 수업 제한’을 많이 꼽았다. 

YTN <더뉴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선 완화가 필요한 방역 수칙에 대해 물은 결과 ‘밤 9시까지로 제한된 영업 시간’ 응답이 28.0%, ‘제한된 초중고 등교 수업’이 24.4%로 많이 꼽혔으며, 이어 ‘5인 이상 제한된 사적 모임’ 16.5%, ‘학원, 실내체육시설, 종교 시설 등 면적이나 좌석에 따른 입장 인원 제한’ 13.5%, ‘기타’ 9.7% 순으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7.8%였다.

권역별로 완화가 필요한 방역 수칙에 대한 응답 분포가 다르게 나타났다. 서울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9시 이후 제한’ 응답이 30%대로 다른 선택지 대비 높은 응답 비율을 보였으며, 광주/전라에서는 ‘등교 수업 제한’ 응답이 43.7%로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인천/경기에서는 ‘등교 수업 제한’(27.3%)과 ‘9시 이후 제한’(27.1%)이 대등하게 나타났으며, 대전/세종/충청에서 는 ‘5인 이상 제한’(24.9%), ‘등교 수업 제한’(23.5%), ‘입장 인원 제한’(21.0%) 응답이 고르게 분포됐다. 대구/경북에서는 ‘9시 이후 제한’ 26.4%, ‘기타’ 20.7%였고, ‘잘 모르겠다’라는 유보적 응답이 20.2%로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남녀 간 응답 차이를 보였는데, 남성 중에서는 ‘9시 이후 제한’이 32.2%로 다른 응답 대비 많았지만, 여성에서는 ‘등교 수업 제한’(28.3%)과 ‘9시 이후 제한’(23.9%)이 대등하게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9시 이후 제한’ 응답 비율이 낮았다. 30대 10명 중 4명 정도인 37.0%는 ‘9시 이후 제한’을 꼽았다. 

20대와 40대, 50대에서는 ‘9시 이후 제한’과 ‘등교 수업 제한’이 팽팽하게 집계됐다. 60대에서는 ‘입장 인원 제한’이 25.0%로 다른 응답 대비 많았으며, 70세 이상에서는 ‘5인 이상 제한’이 22.6%, ‘기타’ 21.1%로 팽팽했고,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이 18.1%로 평균 대비 많았다. 

이념성향별로는 비슷한 응답 분포를 보였다. 진보성향자와 보수성향자 모두 ‘9시 이후 제한’과 ‘등교 수업 제한’이 상대적으로 많이 집계됐다. 중도성향자에서는 ‘9시 이후 제한’ 26.3%, ‘5인 이상 제한’ 19.5%, ‘등교 수업 제한’ 19.4%로 주요 방역 수칙 응답이 고르게 분포됐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는 차이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34.8% ‘등교 수업 제한’을 꼽은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는 35.4%가 ‘9시 이후 제한’을 꼽았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9시 이후 제한(28.2%)과 ‘5인 이상 제한’(22.9%)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6.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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