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3일, 한국판 뉴딜과의 연계 강화와 첨단산업 분야 지원 확대를 골자로 하는 '외국인 투자유치 로드맵'(가칭)을 3월 중 내놓는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 ​정부가 3일, 한국판 뉴딜과의 연계 강화와 첨단산업 분야 지원 확대를 골자로 하는 '외국인 투자유치 로드맵'(가칭)을 3월 중 내놓는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현우 기자] 정부가 오는 3월,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외국인 투자유치 로드맵’을 내놓는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진행된 외투기업 신년 인사회를 통해 "외국인투자 플러스 전환과 선순환 구조의 외국인 투자환경 마련을 올해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외투기업은 외국인 투자 촉진법에 따라, 외국 투자 자본 5천만 원 이상을 보유하고 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식 지분 10%를 보유한 기업을 뜻한다. 

이날 행사에서 유 본부장은 "외국인 직접투자는 지난해 총 208억 달러로 6년 연속 200억 달러를 넘겼고 국내 매출의 11%, 고용의 6%, 수출의 19%를 담당하는 등 우리 경제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어려운 여건에서도 반도체, 바이오, 친환경차, 이차전지 등 신산업과 첨단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대한 외국인투자 비중이 전년보다 증가하는 등 산업 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산업부는 그린·디지털 분야의 핵심기술 및 인력을 갖춘 외국인투자기업과 상생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일자리 창출과 경제유발효과가 큰 반도체·바이오·미래차산업을 첨단투자지구에 유치해 첨단기업들의 세계공장화를 추진한다.

이날 유 본부장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판 뉴딜 등 대형 프로젝트 추진에 맞춰 핵심기술, 인력 등을 갖춘 외투기업과 상생 시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R&D(연구·개발) 분야 우수환 인력을 양성해 외투기업에 매칭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이같은 내용이 담긴 로드맵에는 외국인 직접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뉴딜관련 산업, 반도체, 바이오, 미래차산업 등 유치 방안이 담길 전망이다.

산업부는 ‘외국인 투자유치 로드맵’을 마련해 다음달 발표할 예정이다. 유 본부장은 "이런 내용의 외투기업 지원시책을 담은 '외국인 투자유치 로드맵'을 마련해 3월 중 발표할 계획"이라며 "정부는 경제활력 회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세계 각국의 기업들과 연대·협력할 것이며, 외투기업인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