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층상승 기회 불공평’75%, 정부 코로나19 방역대응 긍정평가71% 2주전 대비 3%p 상승

[출처=NBS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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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정찬 기자] 4개 여론조사전문기관 공동 NBS(전국지표조사) 2월1주차(1~3일)에 실시한 우리 사회의 공정성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지난해 8월 조사 결과보다는 ‘공정하다’는 응답이 높아졌지만 국민 10명 중 6명은 여전히 불공정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 사회가 공정한지에 대한 질문에 ‘전반적으로 공정하다(매우 그렇다+그런 편이다)’는 응답은 37%였고 ‘그렇지 않다’는 의견은 60%로 조사됐다. 지난해 8월의 같은 조사 결과(공정 32% 대 불공정 64%)와 비교하면 공정하다는 응답이 늘었지만 국민 다수가 아직 우리 사회가 불공정한 것으로 인식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사회는 취업이 공정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매우 그렇다+그런 편이다)’는 응답은 34% ‘아니다’ 61%였고 ‘우리 사회는 법이 공정하게 집행되고 있다(매우 그렇다+그런 편이다)’는 응답은 28%인 반면 69%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또 ‘우리 사회는 계층상승 기회가 공평하다(매우 그렇다+그런 편이다)’는 응답은 21%에 불과했고 ‘불공평하다’는 응답이 75%에 달했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대응 긍정평가 71%, 2주 전 대비 3%p 상승

현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대해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매우+잘함)라는 긍정적 평가는 71%로, ‘잘못하고 있다’(매우+못함)라는 부정적 평가 27% 보다 높게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3주차 이후 정부의 방역 대응에 대한 긍정 평가가 상승세를 보였고 지난 1월3주차 신뢰도 68%에 비해 3%포인트 상승했다.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전반적 인식은 ‘심각하다’(매우+심각함)는 인식이 74%로, ‘심각하지 않다’(전혀+심각하지 않음)는 인식 25% 보다 매우 높았다. 지난 1월 3주 조사와 비교하여 ‘심각하다’는 응답이 5%포인트 상승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2%가 ‘불편하다’(매우+다소)고 인식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여 ‘불편하다’는 응답이 4%p 상승하여 다시 90%대를 나타냈다.

12월 초부터 시작된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인한 불편한 점으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37%)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카페, 식당, 영화관 등 저녁 9시 영업 제한’(26%), ‘공공장소 마스크 의무 착용’(10%), ‘결혼식, 장례식 등 행사인원 제한’, ‘종교활동 제한’(각각 6%) 등의 순이었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및 저녁 시간 이후 영업제한 등이 포함된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설 연휴까지 연장하는 것에 대해 ‘공감한다’(매우+공감)는 응답 82%로 ‘공감하지 않는다’(전혀+공감하지 않음) 응답 17%보다 높았다.

코로나 19로 인해 설날 활동의 변화에 대해서 ‘가족, 친지 간 만남이 줄어들 것이다’는 응답은 64%, ‘차례, 가족 식사 등 음식 비용이 줄어들 것이다’는 응답은 60%, ‘여행, 나들이 등 외출이 줄어들 것이다’는 응답은 53%였다. 또 ‘친지, 지인 등 선물 및 용돈 비용이 줄어들 것이다’는 응답은 47%, ‘변화가 없을 것이다’라는 응답은 35%였다.

지난 추석 직전에 진행한 9월 3주 조사와 ‘(활동이) 줄어들 것이다’ 비율을 비교하면, ‘가족 친지 간 만남’ 과 ‘외출’ 이 줄어들 것이라는 비율이 낮아졌으며, ‘음식 비용’과 ‘선물 및 용돈 비용’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30.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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