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시장 선전 힘입어

KT&G가 지난해 해외 시장 선전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KT&G>
▲ KT&G가 지난해 해외 시장 선전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KT&G>

[폴리뉴스 김미현 기자] KT&G가 지난해 해외 시장 선전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KT&G는 4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5조 3016억  원, 영업이익 1조 4824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연결 매출이 5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G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은 해외 부문이 견인했다”며 “지난해 초에 중동 담배 수입업체와 7년간 2조 2000억 원 수준의 대규모 수출계약을 기반으로 해외 주력 시장에서 수출이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등 해외법인의 유통망 확대 영향으로 해외 판매량이 증가했다”며 “지난해 필립모리스(PMI)를 통한 러시아·일본 등 전자담배 수출도 증가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KT&G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가운데서도 23개국을 신규 개척했다. 또 신규 진출국 가운데 카메룬, 이스라엘, 과테말라 등 연간 판매량이 1억 개비 이상인 5개국을 확보했다.

부문별로 보면 국내 궐련담배 부문은 코로나19로 인한 면세시장 등의 위축에도 지난해보다 판매량 상승을 기록했다. KT&G의 연간 국내 궐련 판매량은 416억 개비로 지난해보다 2.5% 성장했다. 점유율은 64.0%로 국내 궐련 시장 1위다.

전자담배 사업 부문도 지속 성장했다. 국내 ‘릴’ 기기의 누적 판매량은 300만 대를 돌파했으며, 전자담배 기기에 넣는 전용스틱 점유율은 34.3%로, 필립모리스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부동산 부문에서도 수원 개발사업 등에 힘입어 지난해 654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56%가량 성장했다.

백복인 KT&G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의 증대 속에서도 해외담배·부동산사업 등의 지속적인 성장과 성공적인 내수시장 방어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최대치를 기록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며 “KT&G는 사업 경쟁력 제고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G는 실적발표를 통해 주주 환원 차원에서 주당배당금을 지난해 4400원에서 4800원으로 9.1% 늘릴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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