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정부로부터 약 19억 원을 지원받아, '니클로사마이드'에 대한 지원 과제로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사진=대웅제약>
▲ 대웅제약이 정부로부터 약 19억 원을 지원받아, '니클로사마이드'에 대한 지원 과제로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사진=대웅제약>

 

[폴리뉴스 김현우 기자] 대웅제약은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생산장비 구축지원 대상 과제로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정부과제 선정은 보건복지부의 치료제·백신 생산장비 구축지원 사업단 지원에 따른 것이다. 대웅제약은 향후 1년간 약 19억 원을 지원받아 연내에 DWRX2003 대량생산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DWRX2003의 주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는 바이러스 제거작용, 호흡곤란 증상 개선 등 다양한 곳에 효능이 있다. 특히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제거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양한 동물모델에서 효과가 증명돼 코로나19의 올인원(All-in-one) 치료제로 주목받는 물질이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니클로사마이드는 국내를 비롯한 호주, 인도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2021년 상반기 내 경증에서 중증 환자까지를 대상으로 다국가 임상 2상 결과를 확보할 예정이다. 하반기부터 국내외에서 순차적으로 조건부허가 및 긴급사용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중증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국가 임상2상도 계획 중이다. 앞서 대웅제약은 또다른 코로나19 치료제 후보인 ‘호이스타정’의 임상2상 대상자 모집 및 투약을 동일단계 국내 치료제 후보 중 가장 빠르게 완료한 바 있다.

대웅제약은 관계자는 "니클로사마이드의 기전인 바이러스 사멸 및 염증 억제 작용을 활용해 코로나19 외에도 인플루엔자, 뎅기열 바이러스 등 을 포함한 글로벌 바이러스 감염병 치료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이번 치료제 생산장비 구축지원 정부과제 최종선정을 계기로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을 마무리함과 동시에 치료제 공급을 원활하게 할 수 있게 됐다"며 "코로나19 팬더믹 종식을 목표로 안정적인 치료제 공급망을 확보하는 데 회사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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