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이 1년여 기간이 지난 현재.  '코로나19 신조어'를 알아보자. <사진=픽사베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이 1년여 기간이 지난 현재.  '코로나19 신조어'를 알아보자. <사진=픽사베이>

 

[폴리뉴스 김현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다양한 신조어가 등장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방역 조치가 이뤄지면서 집에 머무는 사람들을 일컫는 일명 ‘집콕족’이라는 단어가 대표적이다. 

코로나19 대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방역조치를 시행했다.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비대면 활동이 자연스런 사회적 활동으로 자리잡고 있다.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버린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일상을 신조어로 알아보자.

기존 단어 앞에 코로나를 붙인 신조어들이 등장했다. 코로나19 대확산 상황에서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코비디어트(Covidiot 코로나 바보)’라고 부른다. ‘마스크(mask)를 제대로 쓰지 않는 왕재수(asshole)’라는 의미로 ‘마스크홀(maskhole)’이라는 신조어도 나왔다. 

부부가 집에서 함께있는 시간이 늘자, 평소보다 잦은 다툼으로 이혼이 급증한 현상을 ‘코비디보스(Covidivorce)’, 반대로 부부의 사랑이 깊어져 출산율이 올라가는 현상을 ‘코로나 베이비(Coronababies)’라고 부른다. 

이젠 어딜 가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출입금지에 교통수단도 이용할 수 없다. "이젠 마스크가 없으면 허전하고, 어색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마스크가 신체의 일부처럼 여겨지고 있다. 이에 '마스크'를 착용하는 현시대 사람들을 일컬어 '호모마스크루스'라는 신조어가 탄생했다.

해외를 갈 때는 이제 자가격리가 필수다. 이 기간에 늘어난 잠으로 인해 혼수상태에 빠진 것처럼 멍한 상태를 일컫는 ‘코로나코마(Coronacoma)’, 사회적 거리 두기 때문에 사람들이 각자 집에서 온라인 화상 프로그램을 통해서 대화를 나누고, 술을 마시는 ‘랜선 파티’는 ‘코비디오 파티(Covideo Party)’라고 일컫는다. 마스크 착용으로 상대의 안면을 인식하지 못하는 현상과 관련한 신조어도 있다. 바로 '마기꾼'이다. 마기꾼은 '마스크'의 '마'와 '사기꾼'의 '기꾼'을 합성해 만들어졌다.

한때 코로나19 대확산으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일자 이를 일컫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일명 ‘금(金)스크‘다. 코로나로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는 바람에 방학 같다는 ’코로나케이션‘ 같은 신조어도 있다. 

아울러 평소보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의 의미가 변화하기 시작했다. ‘홈짐’, ‘집관’, ‘홈테인먼트’ 등 공간을 새롭게 바라보는 사람들이 늘었다. 국내 카드회사의 분석에 따르면 불과 1년 반 새 ‘홈코노미’ 관련 매출이 90% 이상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배달음식’, ‘케어 서비스(아이 돌봄, 세차 등)’, 엔터테인먼트 등에서 카드결제가 크게 늘었다.

포스트를 기준으로 시대를 구분하는 신조어로 기원전을 뜻하는 서역 연대표기 기준인 BC(before Christ)를 활용한 'BC 코로나', 연장 선상에서 기원후(AD)를 활용한 'AD 코로나'도 사용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이달 앞두고 있다. 성공적인 집단면역 형성을 통한 '포스트로나', 'AD 코로나' 시대가 하루빨리 도래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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