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투표층 ‘박47.6%-김27.6%’ ‘이36.8%-김34.3%’, 6.13선거 당시 與지지층 흩어져

[출처=뉴스1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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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정찬 기자]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여야 후보 가상대결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후보로 박형준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예비후보가 맞붙을 경우 박형준 후보가 우위를 나타냈지만 국민의힘 후보로 이언주 후보가 나설 경우 김영춘 후보와 경합을 벌였다고 9일 <뉴스1>이 보도했다.

뉴스1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지난 7~8일 부산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김영춘 전 사무총장과 박형준 교수가 대결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41.0%가 박 후보 지지의사를 밝혔고 김 후보 지지 응답은 26.2%였다(없음·모름·무응답 28.8%).

박 후보가 김 후보에 비해 14.8%p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앞섰다. 연령대별로 50대(박형준 53.4% 대 김영춘 26.0%), 60대 이상(55.6% 대 23.5%)에서는 박 후보가 우위였고  20대(박형준 18.3%% vs 김영춘 16.3%), 30대(26.7% vs 29.9%)와 40대(33.7% vs 38.1%)에서도 두 후보 지지율은 비슷했다. 

박 후보가 50대 이상의 고연령층서 김 후보에 비해 2배 가량의 지지율로 앞서면서 전체적으로 우위를 점했다.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적극 투표층에서는 박 후보가 47.6%의 지지율을 나타냈고 김 후보는 27.6%였다. 적극투표층에서 격차는 20.0%p로 더 벌어졌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 72.4%가 박 후보를 지지했고 민주당 지지층의 64.6%가 김 후보를 지지했다. 문재인 정부 견제해야 한다는 응답자의 63.9%는 박 후보를 지지했고, 현 정부를 지원해야 한다는 응답자의 67.7%는 김 후보를 지지했다.

지난 2018년 6.13 부산시장 선거에서 서병수 전 부산시장(현 국민의힘 의원)에 투표했던 응답자 73.1%가 박 후보를 지지한 반면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투표했던 응답자는 44.8%만 김 후보를 지지했고 26.5%는 박 후보를 지지했다. 6.13선거 당시 여권 지지층이 크게 흩어졌음을 알 수 있다. 

국민의힘 후보로 이언주 후보와 민주당 김영춘 후보가 맞붙는 양자대결에서는 김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32.8%, 이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의견은 30.7%로 조사됐다. 두 후보는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이언주 40.6% vs 김영춘 33.9%)와 60대(42.4% vs 29.9%)는 이언주 후보 지지율이 높았지만 30대(21.2% vs 36.1%), 40대(25.3% vs 45.8%)에선 김 후보가 우위를 보였다. 적극 투표층에서도 이 후보(36.8%)와 김 후보(34.3%)가 오차범위 내 격차로 경합했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 57.5%는 이 후보를 지지했고, 민주당 지지층 70.9%는 김 후보를 지지했다. 현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는 응답자의 48.5%는 이 후보를 지지했고 현 정부를 지원해야 한다는 응답자 70.6%는 김 후보를 지지했다.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서병수 전 시장에 투표했던 응답자 56.3%는 이 후보를 지지했고, 오거돈 전 시장에 투표했던 층의 55.1%는 김 후보를 지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8일 부산 거주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통한 전화면접조사(무선전화 100%)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응답률은 20.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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