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75만명분 24일부터 인도…화이자 초도물량은 6만명분

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서울과 영상으로 연결해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서울과 영상으로 연결해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백신 공동구매·배분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화이자 백신의 국내 도입 시기에 대해 "2월 말 또는 3월 초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지난달 31일에는 코백스 화이자 백신 도입 예상 시기를 '이르면 2월 중순'이라고 전한 바 있다.

화이자 백신의 인도 시점과 관련해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전날 "첫 물량이어서 코백스와 화이자 간 계약이 이뤄져야 하고, 우리도 화이자와 운송 계획 등을 논의해야 한다"며 "저희가 통제하기 어려운 행정 절차가 있어 공급 일정이 조금 조정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코백스로부터 받을 화이자 백신 초도물량은 약 6만명분이다. 화이자 백신은 우리나라가 도입할 백신 중 국내로 가장 먼저 들어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국내 1호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로 결정됐다.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와 개별 계약을 통해 도입하기로 한 백신 1천만명분 중 75만명분이 이달 24일부터 28일까지 5일에 걸쳐 물류센터로 입고된다.

이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하는 제품이다.

정 총리는 "한국에서 직접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2월 말 최초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면서도 "먼저 접종이 시작되는 백신이 어떤 것이든 그간 준비해 온 접종 계획에 따라 도입, 수송, 보관, 첫 접종까지 전 과정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고령층 접종과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성,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허가 여부 등의 문제와 관련해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청은 논의 결과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국민에게 알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불필요하게 국민 불안감이 확산되지 않도록 잘못된 정보와 가짜뉴스에 대해선 신속히 바로 잡고 엄정하게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아울러 "정부가 여러 리스크를 대비해 다양한 종류의 백신 도입을 추진한 만큼 필요한 경우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접종계획을 조정해 11월 집단면역 형성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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