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정찬 기자] 국회 ‘사법농단’ 판사 탄핵 과정에서 나온 거짓 해명을 한 김명수 대법원장의 거취에 대해 자진사퇴해야 한다는 의견과 국회에서 탄핵해야 한다는 의견이 김 대법원장이 현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에 비해 높게 조사됐다.
<폴리뉴스>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9일 실시한 조사에서 ‘임성근 판사와의 면담과정에서 법관탄핵여부를 놓고 진실공방을 벌였던 김명수 대법원장이 결국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대법원장이 향후 자신의 거취를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자진사퇴해야 한다’는 의견 44.7%, ‘탄핵해야 한다’는 의견은 24.5%, ‘자리 그대로 유지’ 의견은 21.3%로 집계됐다(잘 모름 9.5%).
성별로 남성(자진사퇴 44.8% 대 자리 유지 25.9% 대 탄핵 21.8%)과 여성(자진사퇴 44.7% 대 탄핵 27.3% 대 자리 유지 16.7%) 모두 자진사퇴 의견이 가장 높았다. 연령대별로 ‘자진사퇴’ 의견은 70대 이상에서 51.6%로 가장 높았고 60대(49.5%), 50대(48.4%), 30대(48.0%) 순으로 조사됐다.
김 대법원장이 ‘탄핵돼야 한다’는 의견은 20대(32.4%)와 30대(29.3%)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고 김 대법원장이 ‘자리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답변은 40대(33.0%)와 50대(28.6%)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권역별로 ‘자진사퇴 해야 한다’는 의견은 대구/경북과 강원/제주에서 50.0%로 가장 높았고 대전/세종/충남/충북(49.0%)과 부산/울산/경남(48.2%)에서 높게 조사됐다. ‘탄핵’ 의견은 광주/전남/전북(34.4%)에서 가장 높게 조사됐고 ‘자리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답변은 서울(26.5%)과 광주/전남/전북(25.0%)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이념적인 성향별로는 자진사퇴 해야 한다고 답변한 층은 중도가 48.9%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보수(44.0%), 진보(38.6%) 순이었고 ‘탄핵’ 응답은 보수(28.4%), 중도(23.4%), 진보(21.1%) 순이었다. 자리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진보(28.9%)에서 높게 조사됐고 보수(21.1%), 중도(19.9%)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무선 100%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20년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7%p이며 응답률은 11.86%다.
청와대를 출입하면서 여론조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정치-외교-안보-통일 등의 현안을 정확하게 보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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