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조합원의 평균 연령이 40대 중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총 조합원 가운데 비정규직은 30.4%, 여성은 35.9%로 조사됐다.

13일 민주노총 집행부가 최근 정기 대의원대회에 보고한 조직 현황에 따르면 민주노총의 전체 조합원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3만5천162명으로 집계됐다.

산별노조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것은 공공운수노조(24만2천166명)였고 현대차 등 핵심 사업장을 포함하는 금속노조(18만5천322명)가 그 뒤를 이었다.

산별노조 전체 조합원의 평균 연령은 45.6세였다. 서비스연맹의 경우 평균 연령이 49.3세나 됐다.

민주노총도 고령화 추세의 예외가 아님을 보여준 것이다. 민주노총 내부에서도 40∼50대 남성 중심의 조직 문화가 청년 조합원 가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경수 신임 위원장이 이끄는 민주노총 지도부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사무총국에 청년사업본부를 설치하는 등 청년 노동자 조직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산별노조 조합원 가운데 비정규직은 31만1천946명(30.4%), 여성은 36만8천485명(35.9%)으로 집계됐다.

몇몇 소수 산별노조가 비정규직과 여성 조합원 수를 보고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규모는 이보다 조금 클 것으로 보인다.

비정규직의 노조 가입률이 미미한 점을 고려하면 민주노총의 비정규직 비율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민주노총은 현 정부가 추진해온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비정규직 조합원을 대폭 늘렸다. 양 위원장도 민주노총 최초의 비정규직 출신 위원장이다.

산별노조의 전임직 간부는 모두 1천929명이었다. 대의원을 포함한 확대 간부는 2만921명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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