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조은희 경선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을 바꾸는 힘 제1차 맞수토론회'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연합>
▲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조은희 경선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을 바꾸는 힘 제1차 맞수토론회'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연합>

[폴리뉴스 이승은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조은희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16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서울시장이 되면 교통방송(TBS)의 더 많은 편 가르기가 횡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예비후보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어제 교통방송에 출연해서 (TBS의) 공정한 방송을 촉구한 것에 대해 박 후보가 오늘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언론의 자유 침해이고, 독재정권 시절에나 있었던 발상'이라고 했다"면서 "TBS 패널 구성이라도 한번 살펴보고 말씀하시는 게 도리"라고 비판했다.

앞서 조 후보는 지난 10일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TBS를 정권 나팔수가 아니게 하겠다"고 말하는 등 진행자인 김어준씨와 설전을 벌였다.

이에 박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 후보 발언을 두고 "언론의 자유 침해이고 독재정권 시절에나 있었던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는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패널들이 어떻게 편향적으로 구성됐는지 교통방송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누구나 알 수 있다"며 "이를 애써 외면하고 청취율이 높으니 문제없다거나, 청취율이 높으니 공정한 방송이라는 방송사 출신 정치인 박 후보의 철학이 참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는 "아마도, 박 후보 입장에서는 김어준씨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친문들의 눈도장을 찍게 도와준 것에 대해 보은하고 싶어서 한 말씀이라고 넘길 수도 있겠지만, 이분이 서울시장이 되면 큰일 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 서울시에서 더 많은 편 가르기가 횡행할 것이 뻔히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후보는 "교통방송이 친 민주당, 친문 방송인 것을 애써 외면하는 것은 박 후보의 자유지만 서울시장은 공정하고 균형 잡힌 방송을 들을 권리를 요구하는 시민들에게 정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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