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영선(왼쪽), 우상호(오른쪽)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17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TV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 TV토론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왼쪽), 우상호(오른쪽)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17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TV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 TV토론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우상호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17일 TV토론 재격돌을 앞두고 장외 신경전을 이어갔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3시40분 보도채널인 연합뉴스TV 스튜디오에 출연해 2차 토론을 벌인다.

우 후보는 토론을 앞두고 선거캠프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민이 행복해지려면 불평등과 양극화로 점철된 경제 사회 구조가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도시 공학으로는 사회경제구조를 바꿀 수 없다"고 박 후보를 겨냥했다.

이 자리에서 곽 변호사는 "우 후보의 지지도가 매우 안 나와서 안타깝다"며 "정치는 타인의 아픔을 잘 느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울시민에게 위로와 희망이 필요한데, 우 후보님이 그 희망과 위로를 채워주실 것으로 생각한다.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힘을 보탰다.

우 후보측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여론조사는 인지도 조사였다고 본다. TV 토론을 통해 우 후보의 진면목이 드러나고 정책 검증이 이뤄지면 분위기는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서울시장 경선후보(오른쪽)가 17일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를 격려 방문한 곽상언 변호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서울시장 경선후보(오른쪽)가 17일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를 격려 방문한 곽상언 변호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박 후보는 토론 준비에 집중하며 '대세론' 다지기에 주력했다.

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백신 특수주사기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정식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시절 그가 직접 나서 스마트공장을 만들도록 지원했던 기업이다.

그는 중기부 장관 시절 혁신 중소기업을 지원해 성과를 냈듯 '21분 콤팩트 도시' 구상을 중심으로 서울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오겠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발신하고 있다.

박 후보 측 관계자는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좌고우면하지 않고 뚜벅뚜벅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 주자가 본격 대결 모드로 돌아서며 양측을 지지하는 그룹들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 후보는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후원회장을 맡은 데 이어 친문(친문재인)인 정청래 김병기 윤건영 고민정 의원이 지원사격에 나서며 친문을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재인 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정경두 조명래 박양우 전 장관도 박 후보를 돕고 있다.

우 후보는 민주화운동을 함께 한 '86세대'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공개 지지를 밝혔고 지난 11일에는 송영길 정성호 박정 양경숙 양기대 유동수 의원 등 '81학번' 의원들이 캠프를 찾아 공개 응원했다.

박원순계인 박홍근 천준호 기동민 의원도 적극적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에서 열린 서울시 대전환 비대면 정책 발표회에서 원스톱 헬스케어 중심의 보건의료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에서 열린 서울시 대전환 비대면 정책 발표회에서 원스톱 헬스케어 중심의 보건의료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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