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div>인사말 하는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사진=연합뉴스> </strong>
인사말 하는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무소속 홍준표 의원 등 야권 잠룡들이 소셜미디어(SNS) 활동을 부쩍 강화하고 있다.

주로 페이스북을 통해서다.

정부·여당의 정책 비평뿐 아니라 김명수 대법원장 거짓해명 논란,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 추진, 신현수 민정수석 사의 파문 등 핵심 현안에 대해 거의 매일 의견을 밝히고 있다.

이 지사가 특정 사안에 대해 견해를 밝히면 어김없이 유 전 의원, 원 지사가 포퓰리즘을 비판하면서 '페이스북 논쟁'으로 이어지는 형국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 위로 지원금' 발언을 두고 벌인 설전이 대표적이다.

 

<strong></div>인사말하는 원희룡<사진=연합뉴스></strong>
인사말하는 원희룡<사진=연합뉴스>

 

유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을 향해 "선거를 앞둔 매표행위"라고 쏘아붙이고, 모든 경기도민에게 10만원씩 지급한 이재명 경기지사에게도 "국민을 돈 뿌리면 표 주는 유권자로 본다"고 비판했다.

"국민을 원시 유권자로 모독한다"는 이 지사의 반격에는 "문 대통령과 이 지사가 저급한 정치"를 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원 지사도 "야당 때문에 재난지원이 어렵게 되었다는 논지의 말씀은 선동이 아니라 거짓말"이라면서 이 지사를 협공했다.

대권 재도전을 위해 국민의힘 복당이 필요한 홍준표 의원도 소셜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홍 의원은 이미 자신의 복당에 반대 의사를 보인다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여러 차례 저격했다.

<strong></div>대정부질문하는 홍준표<사진=연합뉴스> </strong>
대정부질문하는 홍준표<사진=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홍 의원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대해선 높이 평가하는 글을 올려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최근 금태섭 후보와의 토론회와 관련해 "(안 대표가) 대단한 진전을 보였다. 안초딩이라고 놀렸던 것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안 대표에게 반감을 드러내던 김 위원장을 우회 비판하는 취지로 읽힌다. 또한 한때 대권을 놓고 경쟁했던 안 대표를 확실한 서울시장 후보로 각인시켜 본인의 대권 가도를 넓히려는 의도도 깔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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