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층‘민주70.5%-국힘3.4%’ 부정층‘11.9%-37%’, 국힘의 반문(反文)결집력 약해

정당지지도(단위:%)[출처=한길리서치]
▲ 정당지지도(단위:%)[출처=한길리서치]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길리서치>의 2월4주차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40%선에 근접하면서 국민의힘 지지율에 약 20%p 가까이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폴리뉴스>와 한길리서치 공동으로 지난 20~22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2주 전 조사 대비 1.3%p 상승한 39.4%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0.6%p 하락한 20.5%였다. 정의당은 0.4%p 오른 3.9%, 국민의당은 1.1%p 떨어진 2.8%, 열린민주당은 0.7%p 하락한 2.0%로 집계됐다. 

2주 전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지지율 격차는 17.0%p에서 18.9%p로 소폭 더 벌어졌다. 양당 지지율은 성별로 남성(민주당 36.4% 대 국민의힘 22.2%)에 비해 여성(42.3% 대 18.8%)에서 상대적으로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30대(민주당 43.6% 대 국민의힘 14.5%), 40대(47.7% 대 18.6%), 50대(41.7% 대 20.4%) 등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40%대를 기록했고 60대 이상(33.5% 대 29.5%)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높게 조사됐다. 18~20대(33.9% 대 13.4%)에서는 무당층(37.7%) 비중이 가장 많았다.

권역별로 영남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앞섰다. 서울(민주당 40.2% 대 국민의힘 19.2%), 인천/경기(39.8% 대 17.0%), 호남권(60.4% 대 4.1%), 충청권(42.1% 대 20.0%) 등에서 민주당이 앞섰고 부산/울산/경남(31.5% 대 32.0%)에서는 양당이 경합했으며 대구/경북(26.8% 대 32.5%)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다소 앞섰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층(민주당 70.5% 대 국민의힘 3.4%)에서는 민주당 지지가 많았고 부정평가층(11.9% 대 37.0%)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지만 무당층(36.8%) 비율도 높게 조사됐다. 국민의힘이 문 대통령 부정평가층을 결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성향별로 보수층(민주당 27.8% 대 국민의힘 42.6%)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지만 진보층(65.3% 대 7.8%)의 민주당으로의 결집력에 비해 약했다. 중도층(30.7% 대 15.4%)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이 더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2일 전국 거주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유선전화면접(20.0%), 무선전화면접(10.7%), 무선전화ARS(69.3%)방식으로 진행됐다. 성별/연령별/지역별로 가중값 부여(2020년 12월말 행정 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했으며 응답률은 5.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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