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접종 실시계획 보고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 대상 첫 백신 접종 시행

문재인 대통령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6일 서울 마포구보건소를 방문, 재활시설 종사자인 김윤태 의사(푸르메 넥슨어린이 재활병원)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받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6일 서울 마포구보건소를 방문, 재활시설 종사자인 김윤태 의사(푸르메 넥슨어린이 재활병원)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받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정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국내 첫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이뤄지는 26일 오전 마포구 보건소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으로부터 예방접종 실시계획 보고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마포구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정은경 청장으로부터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등의 예방접종 실시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았고 오상철 마포구 보건소장으로부터 마포구 예방접종 계획에 대해 청취했다. 이어 접종자 등록·대기→예진 및 백신 준비→접종→이상반응 관찰실→집중 관찰실 순으로 진행되는 예방접종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대기실은 체온 측정 이후 대상자 확인을 거쳐 대기하면서 예진표를 작성하는 곳이며, 예진실은 알레르기 반응 이력, 당일 건강 상태 등과 관련한 예진을 받아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예방접종 이후 주의사항에 대한 안내를 받는 곳이다.

문 대통령의 마포구 보건소 예방접종실 방문은 국내서 처음으로 시행되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준비·시행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방역과 예방접종에 헌신하는 일선 보건소 직원들을 격려하고, 안전하고 신속한 예방접종을 당부하기 위해 이뤄졌다.

접종 현장에는 마포구 내 소재한 요양병원(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 재활병원)·요양시설(시립서부노인전문요양센터)에 근무하고 있는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요양보호사 등 10명이 접종을 위해 대기를 하고 있었으며, 접종실 2개를 활용해 2명씩 동시에 접종이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접종을 받는 김윤태 씨(넥슨어린이재활병원장, 의사, 60세)와 이정선 씨(시립서부노인전문요양센터, 작업치료사, 32세)가 접종을 받는 모습을 참관하고 김윤태 씨와 대화를 나눴다. 김 씨는 문 대통령에게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의사로서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이 충분히 검증되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개발된 코로나19 백신들은 아동들에게 접종이 불가능함에 따라 병원 종사자들이 백신 접종을 통해 면역력이 약한 아동 환자들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얘기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에 따라, 국내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전국의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정신요양·재활시설 종사자와 입원·입소자를 대상으로 이날 9시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전국적으로 동시에 시작했다.

요양병원은 병원 내 의료인력을 활용한 자체접종 방식과 요양시설 등 사전에 계약된 의사 또는 보건소 방문접종팀의 방문접종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백신 폐기량 발생 방지를 위해 요양병원·시설 접종 대상자 중 일부는 보건소 내소접종도 함께 이뤄진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바이알(병)당 10도즈(회분)이며, 기관별 접종 대상인원이 10명 단위로 분리되지 않으면 남은 백신은 폐기해야 하므로 잔여 인원은 반드시 보건소 내소 접종해야 한다.

마포구 보건소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코로나19 전담 콜센터를 설치·운영하고, 관할구역 내 호텔을 생활치료센터로 확보해 운영하는 등 코로나19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선 바 있다. 문 대통령의 방문은 그간 방역 업무에 대한 노고와 특별한 감사를 전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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