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5일 페이스북에서 이육사 시인의 시 '광야'를 공유하며 '나라로부터 큰 혜택을 받은 내가 이렇게 넋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다짐했다'고 말해 정계 복귀를 시사했다. <사진=연합뉴스>
▲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5일 페이스북에서 이육사 시인의 시 '광야'를 공유하며 "나라로부터 큰 혜택을 받은 내가 이렇게 넋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다짐했다"고 말해 정계 복귀를 시사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10일 정치 활동 재개를 공식 선언했다. 

황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 문재인 정권에 대한 공분을 나누고 희망의 불씨를 지키겠다"며 정치 복귀를 밝혔다. 황 전 대표는 지난해 4월 15일 21대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지 11개월 만에 복귀를 선언한 셈이다. 

그는 "윗물이 오염됐는데 아랫물이 청정하길 바라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시간은 충분했고 점잖게 충고도 했지만 기대를 저버렸다. 피해를 감수하며 더 기다려 주면 나라가 황폐해져 회복불능 상태가 될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번 4.7재보선이 마지막 기회"라며 "여기서 실패하면 이 정권의 폭정은 내년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고, 겨우 명맥을 유지하는 '충직한 개'도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전 대표는 "지금은 백의종군으로 홀로 외롭게 시작하지만, 제 진심이 통해 국민과 함께 늑대를 내쫓을 수 있기를 바라고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 전 대표는 이달 4일 이육사 시인이 '초인'을 기다리며 광야에 섰던 그 심정으로 나라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겠다며 정치 재개 움직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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