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지금부터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살 수 있어"
CNBC "비트코인으로 차 사면 오히려 더 비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2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지금부터 비트코인으로 테슬라를 살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위키미디어>
▲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2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지금부터 비트코인으로 테슬라를 살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위키미디어>

 

[폴리뉴스 신미정 기자]  세계 최고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비트코인으로 차를 살 수 있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비트코인으로 차를 사는 것이 오히려 더 비쌀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면 미국 국세청(IRS)에 납부해야 하는 세금이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2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지금부터 비트코인으로 테슬라를 살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테슬라 미국 홈페이지에는 테슬라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수단으로 비트코인이 추가돼 있다. 추가적으로 머스크는 대금으로 받은 비트코인을 다른 화폐로 환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야후파이낸스는 머스크 트윗 직후 미 달러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3% 뛰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CNBC는 24일(현지시간)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전기 자동차를 사면 IRS에 양도소득세를 납부해야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IRS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주식과 같은 재산으로 분류하고 있다. 따라서 IRS에게 비트코인 결제는 비트코인을 팔아 현금으로 바꾼 뒤 그 돈으로 차를 사는 것과 같다. 결국 주식으로 이익을 얻었을 때 세금을 내는 방식으로 비트코인 가치 상승 분 만큼의 소득세가 발행한다.

실제로 납부하게 될 세금은 비트코인 보유 기간과 보유자의 현재 소득에 따라 달라진다. 많게는 비트코인 시세차익의 20% 정도까지 세금으로 낼 수 있다. 결국 현금으로 사는 것보다 최대 20%를 더 내게 된다.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는 당분간 미국에서만 가능할 전망이다. 그외 지역에선 올해안으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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