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안정시킬 후보 20대 ‘오32.6%-박9.3%’, 30대 ‘오35.3%-박16%’

사진 왼쪽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오른쪽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 사진 왼쪽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오른쪽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폴리뉴스 정찬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 결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약 15%포인트 격차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난 28일 <한국경제신문>이 보도했다.

한국경제신문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입소스>가 지난 26~27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오세훈 후보 지지율은 50.5%로 박영선 후보(34.8%)에 15.7%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오 후보는 보수층에서 78.6%의 결집력을 보이면서 박 후보(13.4%)에 큰 격차로 앞섰고 박 후보는 진보층에서 60.6% 결집에 그쳤고 오 후보(24.3%)는 20%대 지지율을 나타냈다. 중도층에서는 오 후보(56.2%)가 박 후보(27.0%)를 두 배 정도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4050에서는 오 후보와 박 후보가 경합했고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오 후보가 앞섰다. 40대의 박 후보 지지율은 45.0%, 오 후보 지지율은 42.6%로 나타났다. 50대에서는 박 후보와 오 후보의 지지율이 각각 47.3%, 47.2%로 접전을 보였다. 20대에서는 박 후보 25.3%, 오 후보 45.2%였다. 30대는 박 후보(32.8%)보다 오 후보(50.6%)를 더 지지했다. 60세 이상에서는 박 후보(27.8%)보다 오 후보(61.9%)를 압도적으로 지지했다.

직업별로는 블루칼라를 제외하고 오 후보가 박 후보를 앞질렀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자영업자들은 오 후보(51.7%)를 박 후보(38.0%)보다 더 지지했다. 화이트칼라에서도 오 후보(48.8%)의 지지율이 박 후보(35.8%)의 지지율을 앞섰다. 블루칼라에서는 박 후보(51.0%)가 오 후보(39.5%)보다 우세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오 후보가 56.8%의 응답을 얻어 박 후보(26.3%)를 30%포인트 이상 앞질렀다. 민주당 지지층의 56.4%는 박 후보를, 국민의힘 지지층의 91.2%가 오 후보 당선을 전망했다.  

‘이번 보궐선거에 투표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28.1%가 ‘정부·여당을 심판하기 위해’라는 응답이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라고 답한 정권 지원론 21.1%에 비해 높았고 ‘야당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라고 답한 응답도 16.7%였다. 사실상 ‘정권 심판론’에 공감하는 응답자가 44.8%로 볼 수 있다. ‘야당을 심판하기 위해’는 4.3%였다.

정부·여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응답률은 30대(30.9%)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60세 이상(29.6%), 20대(28.9%), 50대(27.2%), 40대(23.3%) 순이었다.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60세 이상(22.2%)과 20대(19.8%)에서 높게 나타났다.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자는 40대(32.6%)와 50대(31.6%)에서 많았다.

‘서울시 부동산 시장 안정에서 가장 성과를 낼 것 같은 후보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오 후보라고 답한 응답자는 39.4%였다. 박 후보는 21.3%였다. 60세 이상에서는 52.6%의 다수가 오 후보를 부동산 시장 안정에서 성과를 낼 인물로 봤고 20대에서는 오 후보와 박 후보가 각각 32.6%와 9.3%를 기록했다. 30대에서는 오 후보 35.3%, 박 후보 16.0%였다.

오 후보는 1주택자 및 2주택 이상 유주택자 사이에서 지지도가 높았다. 1주택자 가운데 오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은 57.0%였다. 박 후보(29.2%)와는 27.8%포인트 차이가 났다. 2주택 이상에서는 오 후보와 박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49.8%와 39.1%로 집계됐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서울시민이 가장 관심이 있는 문제 역시 ‘부동산 시장 안정(37.6%)’으로 나타났다. 이어 민생경기 활성화(26.1%), 코로나 방역(18.6%), 지역 균형 발전(5.9%), 복지 정책 강화(4.9%)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27일 이틀간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원들의 전화면접방식(유선 RDD 10.1%, 휴대전화 가상번호 89.9%)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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