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20.14%를 넘는 수치
LH 토지 투기사건, 선거로 심판하겠다는 의지↑

4ㆍ7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종료된 3일 오후, 서울역에 마련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서울시선관위 관계자들이 관외 투표지를 분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4ㆍ7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종료된 3일 오후, 서울역에 마련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서울시선관위 관계자들이 관외 투표지를 분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현우 기자] '정치 1번지' 종로구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3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종로구는 24.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사전투표율 21.95%보다 2.5%포인트가량 높은 수치다.

동작구가 23.62%로 2위, 송파구가 23.37%, 서대문구 23.02%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성북구 22.97%, 양천구 22.92%, 서초구 22.56%, 마포구 22.54%, 강동구 22.50%, 은평구 22.49% 순이었다.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인 지역은 금천구였다. 18.89%로 나타났다. 중랑구가 20.26%, 동대문구 20.46%, 강북구 20.80%, 강남구는 20.83%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사전투표자 수를 기준으로 보면 송파구가 13만 2662명으로 가장 많았다. 강서구 10만 8368명, 노원구 9만 837명, 관악구 9만 5118명, 강남구 9만 4203명 순이었다.

사전투표자가 가장 적은 구는 중구로, 2만 4205명이 투표했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종로의 사전투표자는 3만 2324명으로 24번째에 해당했다.

이번 재보선 사전투표율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20.14%를 넘겼다.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이유로 일각에선, 국민들이 부동산 정책으로 인한 반감이 쌓여가고 있던 상황에서 LH 직원들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토지 투기를 한 사실이 밝혀지며 이를 선거로 심판하겠다는 의지가 높아졌던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이번 선거는 대선이 열리기 1년 전 진행되는 것으로 여야 전초전 성격이 강해 여야가 총력전에 나선 것도 이번 사전투표율을 끌어올렸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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