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LA에 2억 달러 투입으로 미국 라면시장 2위 차지"

미국 유력 경제신문 월스트리트저널(The Wall Street Journal)이 故 신춘호 농심 회장의 별세와 관련해 신라면을 글로벌 브랜드로 키운 업적을 평가했다. <사진=농심>
▲ 미국 유력 경제신문 월스트리트저널(The Wall Street Journal)이 故 신춘호 농심 회장의 별세와 관련해 신라면을 글로벌 브랜드로 키운 업적을 평가했다. <사진=농심>

[폴리뉴스 김미현 기자] 미국 유력 경제신문 월스트리트저널(The Wall Street Journal)이 故 신춘호 농심 회장의 별세와 관련해 신라면을 글로벌 브랜드로 키운 업적을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7일자 신문에 ‘한국의 라면왕, 글로벌 브랜드 만들다(Korea`s ‘Ramen King’ Built a Global Brand)’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며, "신 회장이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매운맛을 고집하며 세계 무대로 나갔기 때문에 농심이 100여개 국에 수출하는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의 확산과 함께 간편식을 찾는 트렌드가 세계적으로 번지며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또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상 수상과 함께 영화에 등장한 짜파구리가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됐고, 이에 농심이 컵라면 버전의 짜파구리를 실제 제품으로 선보이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농심은 미국에서 2017년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세계 최대 유통사인 월마트의 미국 내 전 점포에 입점했다. 이후 코스트코와 크로거 같은 메인 유통사로 판매망을 계속 넓혀 지난해 월마트 매출이 39%, 코스트코에서 52% 성장하는 성과를 냈다.

이에 농심은 미국 LA에 2억 달러를 투입해 설립하고 있는 제2공장 가동과 함께 올해 미국 라면시장 2위를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농심은 미국에서 22%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이는 2위 기업인 일본 닛신(24%)과 점유율 격차를 2%p까지 좁힌 수치다.

농심 관계자는 “월스트리트저널이 故 신춘호 회장님의 소식을 다룬 것은 농심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는 의미”라며 “라면으로 세계 1등을 해보자는 회장님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해외사업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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