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19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과 관련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기준에 맞는 적합성 절차에 따르다면 우리가 굳이 반대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일본의 입장을 지지하는 미국 정부에 대해서는 "기본 원칙은 우리와 같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반대하는 입장에 변함이 없느냐'는 질의에 "반대한다기보다는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세 가지를 줄기차게 일관되게 요청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 장관은 "일본이 충분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고, 정보를 충분히 공유해줬으면 좋겠다"며 "하나는 충분한 과학적 근거 제시와 그런 정보를 충분히 공유할 것, 두 번째는 더 충분히 사전 협의를 할 것, 끝으로 IAEA 검증 과정에 우리 전문가나 연구소 대표 참여 보장 등 세 가지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염수 해양 방출과 관련한 한미 간 시각차를 묻는 김영호 민주당 의원 질의엔 "미국 정부도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는 IAEA의 적합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는 기본 원칙은 우리와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장관은 "일본의 방류 결정 발표 이후 미 측이 발표한 내용은 우리 정부의 판단과는 상이한 부분이 많아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도 여러 경로를 통해 미 측에 우리 입장을 확실히 설명하고, 미 측의 이해를 구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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