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대응 ‘긍정평가54%-부정44%’ 직전조사 대비 12%p↓, 정부 불신 높아져

4개 여론조사전문기관 공동 NBS(전국지표조사) 정부가 제시한 올 11월 코로나19 집단면역 달성 목표에 대해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가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 의견을 밝혔고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응평가에서도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19~21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과 방역당국이 제시한 올 11월 집단면역 달성 가능성에 대해 물었더니 ‘11월 집단면역이 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가 69%로 ‘11월 집단면역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24%보다 높게 조사됐다.

부정적 의견은 연령별로 18~20대(77%)와 30대(77%)에서 가장 높았고 지역별로는 서울(75%), 경기/인천(72%), 대구/경북(70%) 등에서 타 지역에 비해 높게 집계됐다. 이는 최근 백신 수급과 관련한 부정적인 보도와 함께 아스트라제네카 등 일부 백신의 부작용 문제에 대한 보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응 ‘긍정적 54% vs 부정적 44%’ 조사 이래 긍정평가 최저치

현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대해 ‘잘하고 있다’(매우+잘함)라는 긍정적 평가는 54%로, ‘잘못하고 있다’(매우+못함)라는 부정적 평가(44%)보다 높았다. 지난 4월 1주차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적 평가는 12%포인트나 하락해 2020년 7월 조사 이래 최저치였다.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전반적 인식은 ‘심각하다’(매우+심각함)는 인식이 77%로, ‘심각하지 않다’(전혀+심각하지 않음)라는 인식(21%)보다 높았다. 지난 4월 2주차 조사와 비교하면 ‘심각하다’는 인식이 4%포인트 증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등 야당 광역단체장들이 지방자치단체이 독자적으로 방역 대책을 내놓는 것에 대해 ‘동의한다’(매우+대체로)는 긍정적인 인식이 54%로 ‘동의하지 않는다’(전혀+대체로)는 인식 39%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21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7.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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