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74% 상승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증가, 기타영업손익 대폭 개선
비은행 부분 순익 48.6% 사상 최고

 

KB금융그룹이 올 1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KB금융그룹> 
▲ KB금융그룹이 올 1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KB금융그룹> 

 

[폴리뉴스 신미정 기자]  KB금융그룹은 올 1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으로 당기순이익이 1조 2701억원을 달성했다고 22일 발표했다. 그동안의 핵심 사업부문에 대한 경쟁력 강화 노력과 인수·합병(M&A)을 통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결실로 평가된다. 

KB금융그룹이 올 1분기에 당기순이익 1조 2701억원을 달성하면서 역대 최대 분기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7295억원 대비 74.1% 늘어난 실적이다.

이러한 이익의 배경은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 중심으로 그룹의 핵심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하고 작년 1분기에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동성 확대로 부진했던 기타영업손익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다. 또한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균형성장과 수익기반 다변화를 통해 그룹의 이익창출력을 한층 제고했다.

구체적으로 1분기 순이자이익(2조6423억원)은 푸르덴셜생명 인수와 KB국민은행의 여신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그룹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된 영향 등으로 2.5% 늘었다. 1분기 KB금융그룹과 KB국민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82%, 1.56%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의 1.75%, 1.51%보다 0.07%포인트, 0.05%포인트 높아졌다.

순수수료이익은 967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4.3% 증가했다. 주식시장 호황으로 증권업수입수수료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은행의 신탁이익이 개선되고 최근 소비회복 기조에 따라 가맹점수수료가 증가한 영향이다.

기타영업손익은 작년 1분기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동성 확대로 인해 발생했던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외환 관견 거액 손실요인이 소멸되고 이번분기에는 푸르덴셜생명 실적 연결효과가 반영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3112억원 증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5%를 기록했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등 학샘이익익 증대와 그룹차원의 수익기반 다변화, 리스크 관리 노력의 결과다. BIS자기자본이익률은 16.0%,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13.8%를 기록해 국내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적적성을 유지했다. 자산건전성도 고정이하여진(NPL) 비율이 0.42%로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3월 말 기준 KB금융그룹의 총 자산은 620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관리자산(AUM)을 포함하면 974조8000억원이다.

계열사 실적을 따로 보면, KB은행의 순이익(6886억원)은 프라삭, 부코핀은행 등의 M&A와 꾸준한 대출 성장으로 작년 1분기보다 17.4% 늘었다. KB증권은 분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인 221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무엇보다 주식 거래대금과 수탁고가 급증하면서 수수료가 크게 불었기 때문이다.

K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688억원으로 손해율이 하락하고 투자손익이 개선됐다. KB국민카드의당기순이익은 141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20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속적인 마케팅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순수수료이익이 증가하고 코로나19 관련 선제적 대손충당금과 희망퇴직 비용 등 지난 분기 일회성 요인이 소멸한 결과다.  

푸르덴셜생명은 1분기 11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변액보험 등의 준비금 적립 부담이 감소하고 자산운용 포트폴리오의 탄력적인 리밸런싱으로 전반적인 투자손익이 개선됐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 1년간 그룹 전 부문에 걸쳐 수익창출능력을 확대하고 자본시장과 보험 비지니스에서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동시에 자산건전성에 있어서도 탁월한 관리능력을 입증했다”며 “증권, 보험 등 주요 계열사들이 핵심 경쟁력을 높이고 이익체력을 확대한 결과 순이익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1분기 기준 48.6%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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