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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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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경제이슈] 3일 공매도 재개…증시 상승세로 영향 낮을 것

코스피200, 코스닥150에 한에 공매도 재개
공매도 재개 앞두고 코스피 4일 연속 하락
기업 실적 호조, 수출 실적 개선 등 강세장 기조로 영향력 미미할 것

 

 

[폴리뉴스 신미정 기자]  3일부터 일부 종목에 한해 공매도가 재개되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당분간 공매도가 증시에 미칠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 전망했다.

공매도는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가가 앞으로 하락할 것이라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서 높은 가격에 시장에 판 뒤 주가가 하락하면 낮은 가격에 다시 사들여 주식대여자에게 돌려주는 방식으로 차익을 챙기는 투자 기법이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수록 큰 수익률을 내는 구조이기 때문에 주가하락을 조장한다는 점에서 시장에 혼란을 주는 주범으로 여겨졌으나 과대 평가된 주식의 가격을 재조정한다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3일부터 코스피200, 코스닥150 주가지수 구성종목에 한해 공매도가 재개된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주가 급락우려로 지난해 3월 16일부터 공매도가 금지된 지 약 1년 2개 월만이다. 이는 우리나라 공매도 역사상 최장 금지 기간이였으며 역대 3번째 금지조치다.

1년 2개월 만에 공매도가 부활하면 주가가 하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실제로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4거래일 연속 코스피 지수가 하락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당분간 공매도 재개가 증시에 미칠 영향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매도 금지 기간 코스피 78% 상승, 재개 앞두고 4일 연속 2.17% 하락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지난해 3월 16일부터 공매도 재개 직전인 지난달 30일까지 코스피 지수는 77.70%, 코스닥 지수는 87.68% 올랐다. 그 사이 우리나라 코스피 역사는 신기록을 거듭했다. 코스피 3000시대를 넘었고, 코스닥도 1000을 넘겼다. 하지만 개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공매도가 재개되면 주가가 하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각각 2.17%, 4.52% 하락률을 보였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6.21%포인트 내린 3147.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초반 3179.43까지 올랐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이어지면서 다시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7.24%포인트 내린 983.48에 거래를 마쳤다.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공매도 재개 대상인 코스피 200과 코스닥150 종목은 같은 기간 각각 2.31%, 6.15% 하락해 더 부진한 모습을 모였다. 공매도 선행지표로 통하는 대차거래 잔고 역시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56조3405억원으로 올해 최대를 기록했다.

기업실적 호조, 수출 증가세로 강세장 기조 유지…공매도 활용 어려워

공매도에 대한 개미투자자들의 우려와 달리 증권가에선 당분간 공매도 재개가 증시에 미칠 영향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적인 경제 회복세와더불어 수출 증가세와 기업실적이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기대돼 공매도를 활용해 수익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 보기 때문이다.  

허재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 해제 영향이 전혀 없을 것이라 단언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올해와 내년 기업실적 기대가 꾸준히 높아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공매도의 실이 득보다 많아 외국인이든, 기관이든 적극적으로 공매도할 상황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공매도는 주가하락을 통해서 이익을 보기 때문에 주가 상승 국면에서 공매도 재개가 영향력을 미치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어 허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보다 더 경계해야 할 것으로 피로감과 안도심리를 말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 증시는 코로나19 저점 이후 1년여 이상 상승국면을 지속해 지난해 11월 이후 조정다운 조정(예를 들어 10% 이상)이 없었다”며 “공매도 재개에 따른 경계 또는 조정은 하반기 주식시장에 도움이 될 수 있고 조정시 매수우위 관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또한 “최근 국내 증시가 약 2개월 넘는 기간 조정을 받긴 했지만 글로벌 경기 정상화 기대 가속화, 국내 수출 실적 등을 감안 하면 이익 개선 추세가 훼손되지 않았기 때문에 강세장 기조는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 연구원은 공매도가 “주식시장이 강세장에 있는 기간 동안에는 공매도가 시장방향성에 더욱 영향을 주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공매도 전략 자체가 플러스 수익을 내기 힘든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크게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공매도 재개로 개별 종목 및 업종과 더불어 전반적인 국내 증시에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를 만들 수는 있지만 증시 역사를 뒤돌아 봤을 때 공매도가 재개된다 하더라도 강세장 기조에 있는 한국 증시의 방향성이 훼손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공매도가 지수 측면의 영향력은 제한적이지만 종목별 옥석가르기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에 공매도가 재개된 이후부터는 종목별 수익률 격차가 커질 수 있다고 보았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및 2분기까지는 국내 기업실적이 대부분 양호한 수준으로 나올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실적이라는 변수보다는 저평가 및 새로운 실적 상향 여부가 공매도 매수, 매도를 가르는 핵심이 될 것”이라며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에 포함되지 않고 저평가를 보이고 기관 수급도 비어있는 종목군을 추천”했다. 구체적으로 한양증권, 한진, 한신공영, 씨앤투스성진, 한라홀딩스, 씨앤투스성진 DL건설, 한국토지신탁 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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