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층 ‘이재명47%-이낙연18%’, 국민의힘 ‘윤석열50%-홍준표9%’

4개 여론조사전문기관 공동 NBS(전국지표조사) 5월 1주차(3~5일)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오차범위 내 격차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양강 경쟁을 벌였다고 6일 밝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적합한지를 물었더니 이재명 지사 25%, 윤석열 전 총장 21%로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이 지사는 1%포인트 상승했으나 윤 전 총장은 2%포인트 떨어졌다. 격차는 4%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였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오른 8%를 기록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지난주와 같은 4%였다. 다음으로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 정세균 전 국무총리이 각각 2%였고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모두 1%를 기록했다(태도유보 29%).

이재명-윤석열 양강 구도가 지속된 가운데 이 지사와 윤 전 총장 간의 격차는 소폭 벌어졌다. 이는 4.7 재보궐선거 이후 윤 전 총장에 대한 국민들의 주목도는 높아졌지만 윤 전 총장이 아직 구체적인 대선행보를 하지 않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 간의 지지율을 연령대별로 보면 18~20대(이재명 14% 대 윤석열 12%)에서는 비슷했고 30대(29% 대 12%), 40대(43% 대 11%)에서는 이 지사가 앞섰다. 50대(29% 대 23%)에서는 경합 양상이었고 60대(19% 대 41%)와 70대 이상(9% 대 32%)에서는 윤 전 총장이 이 지사에 앞섰다.

지역별로 서울(이재명 20% 대 윤석열 23%), 충청권(18% 대 21%), 부산/울산/경남(19% 대 21%), 강원/제주(16% 대 15%) 등에서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이 경합했다. 인천/경기(35% 대 20%)과 호남권(26% 대 9%)에서는 이 지사가 우위였고 대구/경북(17% 대 34%)에서는 윤 전 총장 지지율이 더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47%, 이낙연 전 대표(18%)에 우위를 보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윤석열 전 총장에게 50%의 지지를 보냈지만 지난 조사 비교하면 12%포인트 떨어졌다. 홍준표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으로부터 9%의 지지를 받았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성향에서는 이 지사 42%, 이 전 대표 13%, 정세균 전 총리 4%였고 보수성향 응답층에서는 윤 전 총장 40%, 이 지사 11%, 홍준표 의원 8%였다. 중도성향에서는 이 지사가 26%였고 윤 전 총장이 21%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3~5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5.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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