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지역·이념성향·지지정당에 관계없이 도쿄올림픽 ‘취소’ 응답 우세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국민 10명 중 8명 가까이는 도쿄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24일 밝혔다.

YTN <더뉴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에 대한 질문에 ‘취소해야 한다’는 응답이 78.2%로 ‘개최해야 한다’라는 응답 13.4%보다 많았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8.4%였다.

권역별로 부산/울산/경남(취소해야 한다 85.3% vs. 개최해야 한다 10.8%)과 서울(82.7% vs. 11.1%), 대전/세종/충청(78.8% vs. 13.0%), 대구/경북(76.1% vs. 13.4%), 인천/경기(73.8% vs. 14.5%), 광주/전라(72.5% vs. 19.3%) 순으로 ‘취소’ 응답 비율이 높았다.

연령대별로 40대에서 ‘취소’ 응답이 87.8%로 전체 평균 78.2%보다 높았다. 30대(취소해야 한다 80.4% vs. 개최해야 한다 11.1%)와 60대(80.3% vs. 6.3%)에서도 ‘취소’ 응답이 80%대로 집계됐다. 이어 50대(78.4% vs. 17.9%)와 20대(71.7% vs. 16.2%), 70세 이상(67.7% vs. 20.6%)에서도 ‘개최해야 한다’는 응답 대비 ‘취소해야 한다’라는 응답이 많았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성향자(취소해야 한다 81.4% vs. 개최해야 한다 12.3%)와 진보성향자(78.2% vs. 13.4%), 보수성향자(76.9% vs. 18.1%) 모두 전체 평균 응답과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지지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 내 10명 중 8명 이상인 84.1%, 국민의힘 지지층 내 4명 중 3명 정도인 74.3%가 도쿄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무당층은 ‘취소해야 한다’ 76.8% vs. ‘개최해야 한다’ 4.9%로 ‘취소’ 응답이 높은 비율을 보였으나 동시에 ‘잘 모르겠다’라는 유보적 응답이 18.3%로 전체 평균인 8.4%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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