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국민여론조사방식으로는 이준석 61.7%, 文대통령 지지율 34.9%, 조사이래 최저치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실시한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차기 당대표 지지도 조사에서 이준석 후보 지지율이 50%선 근접하며 나경원 후보 등 경쟁자들에 앞서며 1위를 독주했다고 9일 <쿠키뉴스>가 전했다.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5~7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대표로 누구를 지지하는가’를 물었더니 이 후보는 48.2%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나 후보는 16.9%, 주호영 후보는 7.1%, 홍문표 후보 3.1%, 조경태 후보 2.3%로 집계됐다(잘모름·무응답 22.4%).
이 후보는 지난달 22일 컷오프 전 8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길리서치 조사에선 30.1%, 지난달 28일 컷오프 직후 조사선 42.6%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조사에서 지지율이 5.6%p 올라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어 이러한 흐름은 이틀 남은 전대까지 관철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경선 여론조사 대상(국민의힘 지지층+무당층, N=602명)으로 한정하면 이 후보의 지지율은 50.9%, 나 후보는 19.7%, 주 후보는 7.0%, 홍 후보는 3.4%, 조 후보는 1.5%의 지지율을 보였다. 잘모름·무응답은 17.5%였다. 이를 국민여론조사 비율로 환산(국민의힘 지지층+무당층, N=602명, 무응답 제외)하면 이 후보는 61.7%, 나 후보는 23.8%로 두 후보 간 격차는 37.8%다.
국민의힘은 당대표 선출 본 경선에서 국민여론조사 30%, 당원 투표 70%를 반영한다. 이번 조사 결과를 국민 30% 점수로 반영한다면, 나 후보는 당원 투표에서 최소 16.2%p를 앞서야 승리할 수 있다는 뜻이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지난 조사(5월28일) 대비 4.4%p 떨어진 34.9%(매우 잘함 19.4%, 다소 잘함 15.5%)로 집계됐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2%p 오른 61.4%(매우 잘못함 46.0%, 다소 잘못함 15.4%), ‘잘 모르겠다’거나 답변을 유보한 응답자는 3.7%였다.
이번 문 대통령 지지율은 한길리서치 조사 이래(2020년 2월) 가장 낮은 수치다. 문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연령 전반에서 빠졌다. 30대는 46.4%에서 37.4%로 무려 9.0%p 하락했다. 50대 또한 41.2%에서 34.3%로 6.9%p, 40대는 48.8%에서 43.9%로 4.9%p, 60대 이상은 30.5%에서 28.7%로 1.8%p, 18~29세는 35.1%에서 34.0%로 1.1%p 감소했다.
지역별로 인천·경기의 지지율은 43.4%에서 30.0%로 13.4%p 떨어졌다. 서울은 40.5%에서 31.2%로 9.3%p, 대구·경북은 34.9%에서 26.7%로 8.2%p 감소했다. 반면 충청권은 33.7%에서 43.3%로 9.6%p 올랐다. 호남권도 54.9%에서 63.4%로 8.5%p 상승했다. 다만 부산·울산·경남PK는 28.6%에서 29.8%로 1.2%p 증가해 큰 변화가 없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7일 전국 거주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전화면접 19.4%, 무선 전화면접 10.1%, 무선 ARS 70.5% 무작위 RDD 추출)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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