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보수주자군 지지율 범진보에 앞서, 양자 ‘윤51.2%-이재명33.7%’ ‘윤52.4%-이낙연30%’

[출처=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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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6월 2주차(7~8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율이 자신의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앞섰고 이 지사와의 양자대결에서도 과반 지지율로 우위를 보였다고 10일 밝혔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윤 전 총장이 35.1%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윤 전 총장 지지율은 2주 전 조사(5월 24~25조사, 27일 발표)보다 4.6%p 상승했고 앞선 자신의 최고치 34.4%(3월)도 추월했다.

이 지사는 23.1%로 2위였다. 2주 전 조사보다 2.2%p 하락했다. 이에 따라 윤 전 총장과의 격차는 12.0%p로 오차범위 밖이다. 5월 조사에서 반등에 성공했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지지율은 1.4%p 하락한 9.7%를 기록했고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4.6%(▼0.8%p),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과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각각 3.0%로 동률이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8%), 정세균 전 국무총리(▼1.2%p, 2.6%), 오세훈 서울시장(▼0.8%p, 2.6%), 이광재 민주당 의원(▼0.3%p, 1.8%), 심상정 정의당 의원(▼1.2%p, 1.6%), 최재형 감사원장(1.5%), 최문순 강원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0.4%p, 0.5%) 등이었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 상승은 ‘이준석 돌풍’에 힘입어 6.11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준석 효과로 국민의힘의 변화 가능성에 대한 국민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윤 전 총장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 지지율 상승으로 범보수·야권 주자군(윤석열·홍준표·유승민·안철수·오세훈·최재형·원희룡)의 선호도 총합은 직전 조사보다 4.3%p 오른 50.2%였다. 범진보·여권 주자군(이재명·이낙연·추미애·정세균·이광재·심상정·최문순)의 선호도 합계는 3.2%p 빠진 43.0%를 기록했다. 

양자대결 ‘윤석열 51.2% vs 이재명 33.7%’, ‘윤 52.4% vs 이낙연 30%’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윤 전 총장과 이 경사가 맞붙는다면 누구에게 투표할지 물었을 때, 윤 전 총장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51.2%로 응답자 절반을 넘어섰고 이 지사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3.7%였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 간의 격차는 17.5%p였다. 윤 전 총장과 이 전 대표와 가상대결에서는 ‘윤석열 52.4% 대 이낙연 30.0%’로 격차는 22.4%p로 더 벌어졌다.

윤석열 전 총장의 선호도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권역별로는 대구·경북(▲12.4%p, 51.2%)의 상승폭이 두드러졌고, 인천·경기(▲6.2%p, 32.7%), 부산·울산·경남(▲5.9%p, 42.9%), 광주·전남·전북(▲5.7%p, 18.5%), 대전·세종·충청(▲4.6%p, 37.9%) 순으로 올랐다. 세대별로 70세 이상(▲17.5%p, 50.9%)의 상승세가 가팔랐고, 18~20대(▲6.4%p, 30.5%) 뿐 아니라 40대(▲4.9%p, 26.0%), 50대(▲2.4%p, 37.9%) 등에서도 지지층이 더 모였다.
 
무엇보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의 선호도가 2주 전 조사보다 2.8%p 상승한 63.5%를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이는 최고 기록(3월 63.9%)에 살짝 못 미치지만 거의 근접한 수준이다. 최근 조금씩 이완되던 국민의힘 지지층이 다시 윤 전 총장에게 결집했다고 볼 수 있다. 무당층(▲8.5%p, 25.2%)과 국민의당 지지층(▲4.2%p, 54.5%)에서도 선호도가 올랐다.
 
이번조사는 지난 7~8일 이틀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013명을 대상으로  무선(90%)·유선(10%)전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4.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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