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文대통령 와서 이제 모든 게 잘될 것 같다”며 반겨
文대통령 스가와도 조우 반갑게 인사, 한일정상 만남 가능성은 불투명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인사를 나눴고 일본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도 조우해 인사를 나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G7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영국 콘월 카비스 베이 호텔 정상회담장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 두 정상은 지난달 21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가진 지 약 20여일 만에 재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오셔서 이제 모든 게 잘될 것 같다”며 인사를 건넸고, 문 대통령은 이에 “(한미 정상회담 결과로)미국이 보낸 얀센 백신 예약이 18시간 만에 마감됐다. 한국에서 큰 호응이 있었다”고 미국이 보낸 100만 명 분의 얀센 백신 공급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G7 확대정상회의 세션Ⅰ이 개최되기 전 카비스 베이 호텔에서 스가 일본 총리와도 조우해서 서로 반갑다고 인사를 건넸다.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는 전화, 화상을 통해 소통했으나 직접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7정상회의 기간 중 한·미·일, 또는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는 불투명하다. 청와대는 한미일 또는 한일 회담이 공식적으로 추진되고 있지는 않지만 풀 어사이드(약식·비공식) 회담 개최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한편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스가 총리를 수행 중인 오카다 나오키 내각 관방부장관은 기자단에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스가 총리에게 다가와 아주 짧은 시간 간단한 인사를 나눈 것으로 안다”며 문 대통령이 먼저 스가 총리에게 다가와 말을 걸었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한일 정상이 만나 인사를 나눈 사실을 전하면서 일본 측은 일제 징용 노동자 문제 등에 대해 한국 측이 현안 해결을 위한 구체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현 단계에선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도 신중”하다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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