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국방부 앞 천안함 생존 장병·유가족 시위에서도 눈물
서울 아닌 대전 현충원 선택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가 14일 대전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 참배를 마친 후 유가족을 만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가 14일 대전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 참배를 마친 후 유가족을 만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홍수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대전 현충원에서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 

이 대표는 14일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찾은 대전 현충원에서 천안함 희생장병 유족과 만난 자리에서 '아들이 고등학생인데 상처를 많이 받았다', '아이들 아버지의 명예를 지켜달라'는 말을 듣고 눈물을 보였다. 

이 대표는 유족들에게 "보수 정부가 집권하고 있을 때도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 하지 못했다"며 "10년이 넘었는데도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 것을 당을 대표해 사과드린다"고 말하며 머리를 숙였다. 

이 대표는 취임 후 첫 공식일정으로 현충원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보수 정당으로서 안보에 대한 언급은 많이 했지만, 보훈에 관해 적극적이지 못했던 면이 있다"며 "그런 부분을 반성하면서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방문했다"고 의지를 밝혔다. 

그는 정치권 인사들이 취임 후 첫 방문지로 동작구 서울 현충원을 택하는 것과 달리 대전 현충원을 찾으며 기존 관행을 깼다. 2010년 천안함 포격 당시 자신과 친구뻘이었던 희생 장병들이 잠들어있는 곳을 찾아 안보를 강조하는 행보를 펼친 것이다. 

이 대표는 참배가 끝난 후 광주 철거 건물 붕괴 참가 희생자 합동분향소로 향했다. 보수 정당 당 대표가 공식 일정 첫날 광주를 찾는 것도 처음이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9일  6·11 전당대회를 이틀 앞두고 찾은 국방부 앞 천안함 생존 장병과 유가족 시위 현장에서도 눈물을 흘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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