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여론조사…범여권 대권주자 중 5위
실물경제 전문성 강조...경제현장 행보 강화를 통한 지지율 반등 노려
SNS 통한 젊은 층과의 스킨십도 늘린 듯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5일 서울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2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 
▲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5일 서울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2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 

 

[폴리뉴스 김서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강한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하며 세대교체 바람을 정면 돌파할 태세다. 기업인 출신으로 실물경제 전문성을 살려 오는 17일 이틀 앞으로 다가온 대선 출마선언식을 계기로 지지율 반등을 노린다는 계산이다.

당초 여권 ‘빅3’로 불리던 그는 지난 14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 조사 결과 범여권 대권주자 중 5위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는 박용진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그리고 정의당 심상정 의원에 이은 것으로 이달 초만 해도 ‘마의 5%’ 지지율을 돌파했다며 상승세를 탔던 분위기와는 대조적이다.

일각에선 정치권에 부는 세대교체 바람이 역풍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여권 주자 중 가장 고령인 정 전 총리로서는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쇄신과 젊음의 키워드로 축약되는 이준석 돌풍의 유탄을 맞았다는 것이다.

이에 정 전 총리는 슬로건으로 ‘강한 대한민국, 경제 대통령’을 내세웠다. 대선주자 중 유일한 기업인, 산업부 장관 출신인 그는 실물경제 전문성을 살려 이준석 돌풍을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경제현장 행보도 더욱 강화할 계획으로 전해져 향후 경제 회복 관련 목소리 또한 높일 것으로 보인다.

오는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리는 대선 출마선언식에서도 기존 행사의 틀을 깨는 방안으로 통상적인 내ㆍ외빈 소개나 정치인들의 축사 순서를 없애는 대신 청년들과 대화를 진행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정 전 총리는 젊은 층과의 스킨십도 지속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틱톡’과 ‘유튜브’ 등에 친근한 모습을 노출하며, 청년들과 소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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