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위기는 포털 종속에서 시작
언론이 자기 독자 구축해 본질적 문제 해결해야 

23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폴리뉴스 창간 21주년 기념행사에서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가 기념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류형민 PD>
▲ 23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폴리뉴스 창간 21주년 기념행사에서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가 기념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류형민 PD>

[폴리뉴스 이민호 기자]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상생과공정포럼 폴리뉴스 21주년 창간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네이버 등 포털로 인해 언론 생태계가 왜곡되고, 언론은 매체들은 포털 검색 경쟁으로 본연의 역할을 못하고 있다. 검색을 위한 뉴스를 생산하기 위해 언론이 포털 뉴스검색 팀을 따로 꾸릴 정도”라며 언론의 포털 종속에 대해 “본질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 시절 전후로, 전국에 고속 인터넷 망이 깔리면서, 이에 맞춰 폴리뉴스가 1세대 인터넷 뉴스로 창간했다”며 “당시 뉴미디어로서 독자들에게 새로운 변화를 느끼게 했고, 인터넷 신문도 발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튜브를 비롯해 새로운 미디어가 발전하고 있다”면서 “언제든지 뉴미디어가 올드미디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언론도 혁신하지 않으면 국민들과 독자들에게서 거리가 멀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최근 민주당이 미디어·언론 상생 TF를 만들어 새로운 제도적 변화 꾀하고 있다”면서 “언론들은 지금 상당한 위기를 겪고 있다. 네이버 등 포털로 인해 언론 생태계가 왜곡되고 있다. 매체들은 포털에서 검색을 벌이는 등 경쟁하면서 언론 본연기능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각 언론이 (포털로 인해) 각자 특성을 잃어버렸다”면서 “언론은 각자 정체성을 바탕으로 독자들과 관계 속에서 발전하는데, 독자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색에 노출되기 위한 언론 환경에 대해 정치권도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는 여·야를 가리지 않는다”면서도 “언론의 왜곡된 생태계를 수정해야 하지만, 자본의 논리에서 헤어나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김 대표는 “이는 우리나라 만의 특수한 케이스로 한국언론진흥재단 조사에 따르면 각 언론사의 구독자들 가운데 홈페이지 통한 구독자는 4%에 불과한 상황으로 기존 언론 매체들은 독자층을 다 잃어버렸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여러가지 대응 방안이 도출되고 있으며, 법안으로 정의될 것”이라며 “메이저 언론마저 포털 검색에 걸리기 위한 팀을 따로 꾸리고 있는 상황이다. 언론에 여러 문제가 있으나, 본질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말했다.

김 대표는 “언론은 독자 정체성을 바탕으로 독자와 관계 속에서 발전할 수 있음을 명심하겠다” 며 “(폴리뉴스는) 20대 대선을 맞아 대선 뉴스룸으로 재편하고 사람도 정책도 제대로 평가하는 언론을 만들고자 한다”며 “대선 뉴스룸의 슬로건으로 ‘폴리뉴스를 보면 대선이 보인다’는 문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폴리뉴스는) 30년 정치 컨설팅으로 쌓은 정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상생과통일포럼은 정·재계 언론 학계, 경제·정치·통일 포럼을 통해 사회적 공론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인터넷 언론 1세대, 정치뉴스 21년 네트워크를 전개해 대선 아젠다를 수립하고, 대선주자별 마크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상생과통일연구원을 개원하고 전문조사기관인 폴리리서치도 설립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폴리뉴스의 다중채널전략으로써 “현재 (당사가 제공하는) 모닝브리핑은 5000여명이 보고 있다. 뉴스가 난무하는 시대에 정치, 경제 일꾼들이 손에 놓고 하루를 시작하는 지침으로 활용하는 서비스로 연내 2만명까지 구독자수를 늘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카카오 콘텐츠 구독플랫폼이 8월 중에 문의 연다”면서 “이에 뉴카카오 뉴스는 기존 포털 시스템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이다. 카카오톡을 사용 5000만명에게 곧바로 (뉴스가) 전달돼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NS 채널과 뉴스레터, 폴리TV(유튜브) 등을 운영하고, 신문과 잡지의 원천적 비즈니스인 구독 모델로 고유 독자군을 확보를 지향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장기적으로 독자의 신뢰, 콘텐츠의 차별성을 기초로 한 다양한 형태의 유료화를 지향하되, 우선 콘텐츠의 공급 제한보다 공유를 전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폴리뉴스의 가치와 역할에 공감하는 독자들의 후원 체계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능구 대표는 “대선 뉴스룸의 취재와 편집 프로세스를 통해 20대 대선에서 철저한 리더십 검증과 국가 발전 전략으로서 정책 비전 검증 등을 수행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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