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급 필요 없음’ 16.9%, 전국민 지급 민주지지층은 50.4% 국힘지지층에선 28.5%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5차 재난지원금 지급 여부 및 범위에 대해 물어본 결과,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과 소득하위 ‘80%의 국민들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공감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고 19일 밝혔다.

YTN <더뉴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5차 재난지원금 지급 범위에 대해 ‘소득 상위 20%를 제외한 80%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응답이 42.8%,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응답이 38.7%로 팽팽하게 갈렸으며,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필요가 없다’라는 응답은 16.9%였다(‘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응답 1.7%).

지난 6월 4일 조사에서는 ‘전 국민에게 보편 지급해야 한다’는 응답이 38.0%, ‘취약층에게 선별 지급해야 한다’는 응답이 33.4%, ‘재난지원금 지급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25.3%로 집계된 바 있다.

권역별로 서울(80% 지급 42.4% vs 전 국민 지급 35.1% vs 지급할 필요 없음 17.9%), 인천/경기(36.2% vs 45.2% vs 17.5%), 부산/울산/경남(47.3% vs 40.4% vs 12.4%), 대구/경북(45.1% vs 43.8% vs 11.1%), 광주/전라(47.3% vs 29.4% vs 20.6%)에서는 전체 평균과 비슷하게 집계됐다. 반면 대전/세종/충청에서는 54.9%가 ‘80%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이 더 좋다고 응답해 전체 평균인 42.8%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80% 지급 46.4% vs 전 국민 지급 31.1% vs 지급할 필요 없음 22.5%)와 30대(51.1% vs 25.9% vs 20.7%), 50대(39.4% vs 44.0% vs 13.7%), 60대(41.9% vs 44.1% vs 14.0%)에서는 전체 평균과 비슷했다. 40대는 61.8%가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이 더 좋다고 응답했으며, 70세 이상에서는 58.1%가 ‘80%에게 지급해야 한다’라는 주장이 더 좋다고 응답해 차이를 보였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성향자(80% 지급 44.0% vs 전 국민 지급 30.2% vs 지급할 필요 없음 24.5%)와 중도성향자(40.6% vs 39.2% vs 18.7%), 진보성향자(45.2% vs 47.3% vs 6.3%) 모두 80% 지급과 전 국민 지급 주장이 팽팽하게 갈렸다. 다만, ‘전 국민 지급’ 주장에 대한 공감 비율은 보수성향자 중에서 전체 평균 대비 약간 낮았고, 그에 비해 진보성향자 중에서는 전체 평균 대비 조금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 내 절반 정도인 50.4%는 ‘전 국민 지급’ 주장이 더 좋다고 응답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은 ‘80% 지급’ 43.8% vs. ‘전 국민 지급’ 28.5% vs. ‘지급할 필요 없음’ 25.1%였다. 무당층은 ‘지급할 필요 없다’는 응답이 34.7%로 전체 평균 16.9%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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