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부정평가 51%, 긍정평가 이유 '외교/국제 관계', 부정 이유 '코로나 대처 미흡' 

한국갤럽은 7월 4주차(20~22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다시 40%선을 회복했고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오차범위 내에서 격차를 벌이며 앞섰다고 23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0%가 긍정 평가했고 51%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지난주 대비 긍정평가는 2%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포인트 떨어졌다. 긍정·부정평가 격차는 11%포인트다.

최근 9주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37~40%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올해 3월 초와 비슷한 수준이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32%/56%, 30대 50%/40%, 40대 50%/43%, 50대 42%/53%, 60대+ 31%/57%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7%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89%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5%, 부정 56%).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5%, 중도층에서 38%, 보수층에서 19%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98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28%), '외교/국제 관계'(24%), '전반적으로 잘한다'(4%), '복지 확대',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경제 정책', '안정감/나라가 조용함'(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509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 '코로나19 대처 미흡'(이상 23%),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2%),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4%), '북한 관계', '외교 문제',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3%) 등을 지적했다.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지난주보다 '외교/국제 관계',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코로나19 대처 미흡' 언급이 늘었다.

민주당 33%, 국민의힘 28%, 정의당 4%, 국민의당·열린민주당 3%, 무당층 28%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3%, 국민의힘 28%,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28%다. 정의당 4%,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3%다. 민주당 지지도가 지난주 대비 2%포인트 상승, 국민의힘은 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5주간 30% 언저리에서 비등했던 양대 정당 지지도가 5%포인트 격차로 벌어졌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도는 30·40대에서 44%,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42%,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8%로 가장 많았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64%가 민주당, 보수층의 61%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30%·26%,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은 31%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민주당 40%, 국민의힘 39%, 무당층 13%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2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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