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청지지율 동반 하락, ‘야당으로 정권 교체돼야50.3%-여당 정권 재창출해야38.4%’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추이)단위:%)[출처=한길리서치]
▲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추이)단위:%)[출처=한길리서치]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길리서치>는 7월 4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는 큰 폭 하락하면서 40%대 초로 하락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로 동반하락해 국민의힘과 격차가 좁혀졌다고 28일 밝혔다.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24~26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지난 조사(7월 10~12일) 대비 6.9%p 하락한 41.7%(매우 잘함 25.7%, 다소 잘함 16.0%)였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7.1%p 증가한 55.8%(매우 잘못함 41.2%, 다소 잘못함 14.6%)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6월 이후 한 달여 만에 실시한  지난 조사에서 13.8%p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하락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충청권(49.4%→32.6%, 16.8%p↓)과 부산/울산/경남(51.4%→39.0%, 12.4%p↓)에서 하락 폭이 컸고 인천/경기(48.9%→42.8%, 6.1%p↓)에서도 소폭 하락했다. 서울은 42.8%로 3.8%p 지지율이 올랐다.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지난 조사에서 10%p 이상의 올랐던 상승 폭이 조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는 코로나19 확산과 백신문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피로감,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 대한 대법원 유죄 판결 등의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4.6%p 하락한 35.6%였고 국민의힘은 2.2%p 반등한 27.9%였다. 양당 격차는 7.7%p로 오차범위 밖이다. 다음으로 열린민주당 3.9%, 정의당 3.7%, 국민의당 3.1% 등이었다.

연령대별로 30대(민주당 46.0% vs 국민의힘 25.9%), 40대(43.5% vs 16.1%)로 양당 간 지지율 격차도 20%p 이상을 보였다. 18~20대(38% vs 21.1%)도 민주당 선호도가 높았다. 6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이 39.8%의 지지를 받으며 민주당(26.2%)을 앞섰다.

차기 대선  전망을 묻자 ‘야당으로 정권이 교체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50.3%였고 ‘여당이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는 응답은 38.4%였다. 정권교체 응답이 정권재창출 응답에 비해 11.9%p 오차범위 밖 격차로 높았다.

‘정권교체론’은 30~40대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 힘을 받았다. 18~29세(정권교체 50.4% vs 정권재창출 38.8%), 50대(49.9% vs 37.4%), 60대 이상(62.3% vs 27.1%)은 정권이 야당으로 교체되길 바랐다. 다만 40대(33.5% vs 53.2%)는 정권재창출이 우세했고 30대(48.3% vs 42.1%)는 오차범위 내였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정권교체론’이 우세한 가운데 호남(정권교체 21.6% vs 정권재창출 67.5%)에서만 정권 재창출 의견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26일 전국 거주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 전화면접 20.5%, 무선 ARS 79.5%, 무작위 RDD 추출)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7.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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