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모 검사 "치매기가 심할 때 가족과도 정상적 대화 어려워"
윤 예비후보 캠프가 직접 고소·고발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
[폴리뉴스 홍수현 기자] 야권 유력 대권후자인 윤석열 예비후보 아내 김건희 씨와 동거설이 불거실 전직 검사 양 모 씨가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윤석열 예비후보 측은 이를 보도한 매체 관계자들을 고발했다.
윤 예비후보 측 법률팀은 27일 유튜브 채널인 열린공감tv의 대표 겸 진행자인 정모 씨와 경향신문 강모 기자 등 관계자 3명을 주거침입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서초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법률팀에 따르면 이들 취재진은 지난 24일 양 전 검사 모친 오모 씨 자택에 '점을 보러 왔다'고 거짓말을 하며 침입해 김건희 씨와 관계를 캐물은 뒤 이를 방송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가 있다.
법률팀은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관계와 방송수익만을 노리고, 검증을 빙자해 입에 담을 수도 없는 거짓을 퍼뜨리는 범죄행위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고발 배경을 설명했다. 윤 예비후보 캠프가 직접 고소·고발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캠프측은 이 매체를 인용 보도한 다른 매체를 상대로 추가 고발도 예고했다.
이날 양 전 검사도 공식 입장을 내어 김 씨와의 관계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 상황이 "치졸한 흑색선전"이라 비판하며 현재 자신의 모친이 치매를 앓고 있어 정상적인 대화가 어려운 상태라 주장했다.
양 전 검사는 지난 2월 발급받은 모친 오 씨의 치매진단서와 약 처방전을 언론에 공개했다.
그는 "치매기가 심할 때는 가족과도 정상적인 대화가 어려울 정도로 동문서답 한다"며 "거짓말로 주거 침입하고 질문을 계속 유도해 어머니가 따라서 말하게 하고, 이런 패륜 행위를 취재 원칙 운운하다니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나"라고 반문했다.
양 전 검사는 "어머니에게 무릎 꿇고 사죄하고 도덕적·법적 책임을 지라"며 "94세(만 93세) 치매 환자인 어머니를 파렴치하게 이용한 사건은 한국 언론의 치부로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최재형 “만나자” 제안에 윤석열 “때가 아니다…다른 후보들과 관계 고려한 것”
- [대선테마주] ‘이낙연 관련주’ 삼부토건, 윤석열과 유착 의혹에 ‘하락’
- [이슈] 인파 몰고 다니는 윤석열 부산 민생 현장... 코로나 3단계 방역 괜찮나
- '친박' 김재원 "윤석열 국민캠프, 지지자들에게 안정감 줬다"
- 윤석열 "국민의힘 입당여부 아직 결정 못해…늦지 않게 결정"
- 윤석열, 부산 방문 PK기반 다지기... 최재형, 안보 행보
- [이슈] 윤석열 8월 입당 초읽기…국민의힘 소속 의원 41명 입당 촉구 성명서 발표
- [폴리 7월 좌담회 전문 ②] 윤석열 하락 속에 ‘국민의힘-제3지대’ 힘겨루기 본격화
- 이준석·윤석열 ‘치맥 회동’...‘입당 여부·방식’ 오늘 결정 못내려(종합)
- 윤석열 “국민캠프” 공식 구성...김병민, 이두아 등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대거 합류
- 윤석열·이준석 오늘 만난다...입당 가능성에 무게
- 종로 한복판에 그려진 '쥴리 벽화' 논란... 野 일제히 맹공
- 윤석열 캠프 김영환 "쥴리 의혹, 적극 해명하고 국민 판단 받아야"
- 홍준표 “20대 대선, ‘무상 연애스캔들’과 ‘쥴리 스캔들’ 대선 전락 우려”
- [이슈] '쥴리' 악재 만난 정치신인 윤석열, 앞으로 전망은...
- 김의겸-尹캠프 진실공방 “김건희 대표, 전시이력 허위 게재”
- [이슈] 상임위에 등장한 ‘윤석열 논란’...교육위는 ‘김건희 파행’, 행안위는 ‘이동훈 설전’
- '멤버 유지(Yuji)'... 김건희 논문 논란에 윤석열 역공 "이재명·정세균·추미애 먼저"
- 윤석열 "X파일 직접 반박한 김건희, 잘못됐다 생각 안 해"
- 尹-李 치맥회동 후일담 이준석, 김병민에 "형~ 총장님 입당 안 하시면 제명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