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행보' 박용진 "청포자 슬픈현실…충분히 공급해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30일 서울 강남 LH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LH 사전청약 종합점검 현장방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30일 서울 강남 LH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LH 사전청약 종합점검 현장방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각 대선주자들과의 접촉면 확대에 나섰다.

송 대표는 30일 오후 박용진 후보와 서울 강남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를 찾았다.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상황과 함께 주택 청약제도의 미비점을 살피기 위한 일정이었다.

 

박 의원은 "국민들이 스스로 청약을 포기하는 '청포자'가 되는 슬픈 상황에 이르렀다"며 "충분한 공급으로 누구나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고, 어려운 청약 제도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공동 행보에 대해 "부동산 문제 해결에 대한 민주당과 송 대표, 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왼쪽)가 30일 서울 강남 LH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LH 사전청약 종합점검 현장방문에서 사전청약 체험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용진 의원.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왼쪽)가 30일 서울 강남 LH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LH 사전청약 종합점검 현장방문에서 사전청약 체험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용진 의원.  <사진=연합뉴스> 

송 대표는 내달 3일에는 김두관 후보와 마포구 상수동의 한 카페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단체와 현장 간담회를 개최한다.

다른 후보들과도 현장 일정을 조율 중이다.

전날 부산에서 주재한 가덕신공항특위엔 특위 위원장을 역임했던 이낙연 후보와 동행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일단은 불발됐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정책·민생 현장에 당 대표가 후보와 함께 가게 되면, 지나치게 과열된 분위기를 식히는 동시에 민주당은 하나라는 원팀 기조를 부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대선 예비후보들이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원팀' 협약식에서 '원팀' 배지 모양 팻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길 대표, 추미애, 박용진, 이낙연, 정세균, 김두관, 이재명 후보, 이상민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대선 예비후보들이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원팀' 협약식에서 '원팀' 배지 모양 팻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길 대표, 추미애, 박용진, 이낙연, 정세균, 김두관, 이재명 후보, 이상민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송 대표가 경선일정을 비롯해 주요 이슈에서 이재명 후보의 편을 드는 것 아니냐는 이른바 '이심송심' 논란을 불식하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송 대표가 지난 20일 경기도청 예산정책협의회를 마친 뒤 이재명 후보와 삼성전자를 방문했던 것을 두고서도 일부 캠프에서 불편함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일각의 오해를 불식하기 위해 계획한 측면도 없지 않다"며 "공정한 경선 관리 원칙에 한 치의 흔들림이 없다는 것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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