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컷오프, 여론조사 100%…9월15일 8명
2차 컷오프, 선거인단 30% 여론조사 70%…10월8일 4명 추려
본경선, 선거인단 50% 여론조사 50%…11월4일 최종 결정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대선 경선 후보들이 7월 2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간담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홍준표, 유승민, 박진, 김태호, 원희룡 후보, 이 대표, 최재형, 안상수, 윤희숙, 하태경, 장기표, 황교안 후보.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대선 경선 후보들이 7월 2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간담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홍준표, 유승민, 박진, 김태호, 원희룡 후보, 이 대표, 최재형, 안상수, 윤희숙, 하태경, 장기표, 황교안 후보.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에서 지난 7월 발족시킨 경선준비위원회에서 향후 경선 일정과 방식을 담은 안을 내놓았다.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게 될 13명의 후보군에는 오랜 기간 정치적 입지를 다지며 당내 뼈가 굵은 후보들과 높은 여론 지지율을 엎고 최근 입당한 후보들까지 두루 포함돼있다. 11월 4일 본경선을 통해 최종 결정된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골라내기까지 어떤 기준과 룰이 적용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일 서병수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경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1차 컷오프는 내달 13~14일 여론조사를 시행하며 이 결과를 100% 반영, 1차 컷오프 통과자 8명은 내달 15일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2차 컷오프는 선거인단 조사 30%와 국민여론조사 70%를 반영해 4명으로 압축하며, 결과는 오는 10월8일 발표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 안은 최고위원회의에서 확정된 후 23일 출범하는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다. 국민의힘 당헌 69조 2항에 의거해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본경선에서는 당원과 국민여론조사가 50:50 비율로 적용된다.

경선룰 두고 대선주자들 입장 차 드러내

경선룰을 두고 후보들은 저마다 다른 입장을 비치고 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국민의힘 경선 후보 등록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선준비위원회(이하 경준위)가 기획을 확정된 것처럼 하는 것이 ‘월권’이라고 지적하자, 이 대표는 지도부 권한을 위임받은 경준위가 경선 기획을 고민하지 않으면 누가 하느냐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이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쪽방촌을 찾아 삼계탕과 식수를 나눠줬다.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왼쪽부터), 하태경·황교안·원희룡 후보, 이준석 대표, 장성민 후보, 최재형 후보 부인 이소연씨, 장기표·윤희숙·안상수 후보.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이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쪽방촌을 찾아 삼계탕과 식수를 나눠줬다.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왼쪽부터), 하태경·황교안·원희룡 후보, 이준석 대표, 장성민 후보, 최재형 후보 부인 이소연씨, 장기표·윤희숙·안상수 후보. <사진=연합뉴스>

 

원 전 지사는 10일 KBS 라디오에서 "현재 (대권주자들이) 당의 후보로 등록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준위가 컷오프, 혹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구성을 하는 식의 홍보기획안 내용을 확정된 것처럼 말하고 있다"며 "이는 분명한 월권이며 상당 부분의 아이디어가 이준석 대표로부터 나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당헌에도 없는 경선준비위원회는 현역 의원들의 이해관계가 얽히고 설켜 있다"면서 “앞으로 이 대표가 경준위 혹은 선관위가 구성된 이후에 일일이 뮤직비디오, 압박 면접 등을 진행하는 경선 프로그램 기획에 대한 관심을 끊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김재원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에서 “최고위에서 경준위를 발족시킬 때 ‘경선룰은 경준위의 권한이 아니다’라고 합의했다”며 “지금은 경준위가 경선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고 아직 경선 후보 등록도 되지 않은 후보자들을 시켜서 이미 경선을 시키고 있는 모양”이라고 했다. 

이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SNS에 "지도부도, 경준위도 경선에 대해 고민을 하지 않으면 구체적으로 누가 하라는 것인지도 명확하지 않다"며 "경선 기획·관리는 당이 중심이 돼서 해야 하고 본선에 이기기 위해서는 침대축구하려는 사람에게는 경고를, 그리고 대선 승리 이외의 다른 목표로 선거판을 흔드는 사람에게는 대선에 집중하도록 제어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유력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입당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국정농단 수사를 지휘해 국민의힘 전통 지지층에서 거리감이 있는 상황이라, 여론조사 비율을 높이는 쪽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은 지난 7월 30일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을 만나 경선룰에 관해 "당에서 결정한 바에 저는 따르겠다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고"면서도 "가장 공정한 룰이라는 건 본선 경쟁력을 감안하는 게 공정하다고 일반 국민이 인식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입당 전 지난 7월 29일 국민의힘 대선주자 첫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후보들은 경선룰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일반국민들의 참여 비율 높이는 것이 특정후보에게 유불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들도 있다"면서도 "경선룰이 어떻든 국민은 (후보가)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비전을 확실히 제시하는가를 보기 때문에 경선과정 여론이나 당원의 의견 반영하는 비율, 그런 것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견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2007년 대선 당시 당내 경선 과정을 언급하며 “당시 당에서 후보 도덕성 검증위원회를 만들어서 후보를 불러 검증했다. 치열하게 하고 나니까 그 끝에 본선에서 이기기 쉬웠다”며 “본선에 맞춰 경선룰을 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선출마를 선언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여론은 출렁거리기 마련이다. 여론을 가지고 1차 경선을 컷오프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됐다고 본다”며 “30만 당원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는 경선이 축복을 받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조수진 최고위원은 지난 7월 “정권교체라는 우리 시대 최고의 정치혁신을 확실하게 이루기 위해선 당 밖의 분들이 벽을 두려워하지 않고 함께할 수 있는 혁명적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며 “완전국민경선제라든가 미국 민주당이 대선후보 경선에 무소속 버니 샌더스까지 출전할 수 있도록 했던 과정 등도 면밀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경선 예비후보.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경선 예비후보.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 ‘각양각색’ 국민의힘 후보 13인의 이력은?

국민의힘은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예비후보 특별페이지를 개설해 후보들의 학력과 경력, 출마의 변을 정리해놓았다. 국민의힘 기획재정국에 따르면 당헌‧당규에 따라 후보 등록을 아직 하지 않았어도 자체 출마선언을 하거나 국민의힘과 연관 있는 후보들을 모아 총 13명이다.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를 방문해 대외협력위원장 권영세 의원에게 입당원서를 제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를 방문해 대외협력위원장 권영세 의원에게 입당원서를 제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예비후보

가장 높은 여론조사 지지율을 기록하며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후보는 2013년 10월 국정감사장에서 검찰 윗선의 외압 사실을 폭로하면서 대중에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국가정보원 댓글조작 사건 특별수사팀 팀장을 맡다가 좌천됐다. 2016년 12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맡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팀장으로 기용되면서 수사 일선에 복귀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 대전고검 검사에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검찰총장으로 파격 승진했다. 그러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를 기점으로 현 정권과의 사이가 틀어졌다. ‘검찰개혁’을 주도한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으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다 지난 3월 “정의와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며 사의를 밝혔다. 지난 6월 29일 대선 출마선언을 한 후 장모 실형 선고, 부인 논문 표절 의혹 등 검증을 거치고 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이준석 대표를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이준석 대표를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최재형 예비후보

최재형 후보는 법원장, 사법연수원 교수, 각급 법원 부장판사 등을 거치면서 민사·형사·헌법 등 여러 재판업무를 담당했고 특히 1995년부터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으로 근무해 헌법이론 등 법률지식에 해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고법 부장판사 시절 일명 ‘윤필용 사건’으로 박정희 정권 시절 군 쿠데타 모의 의혹에 연루돼 징역형을 선고 받은 전직 장성에게 강압수사로 인한 허위자백 사실을 인정, 무죄를 선고했다. 문재인 정부 감사원장으로 임명됐으나, 월성 원전의 경제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게 됐다. 지난 6월 6개월여 임기를 남긴 채 사퇴한 후 7월 15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다리가 불편한 친구를 고등학교 시절 2년간 업고 같이 등하교했고, 두 자녀를 입양해 키우는 등의 미담이 따라다니고 있다.

◆ 홍준표 예비후보

홍준표 후보는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시절인 1993년 이른바 '슬롯머신 사건'을 수사해 6공의 황태자로 불렸던 박철언 등 권력실세를 구속기소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그가 맡은 사건을 소재로한 작품이 드라마 '모래시계'로 만들어지면서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안기부장 법률특보를 마지막으로 검찰을 떠나 김영삼 대통령의 권유로 정계에 뛰어들었다. 4선 국회의원과 이명박 정부 시절 한나라당 원내대표 및 당대표를 거쳐 박근혜 정부 시절 제35·36대 경상남도지사를 지냈다.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받았으나 2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 2017년 대선에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했다. 자유한국당 대표를 맡아 2018년 지방선거를 지휘했으나 참패한 후 직을 사퇴했다. 제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컷오프에 불복해 탈당, 대구 수성구 을에 무소속 출마해 5선 국회의원이 되었다. 지난 6월 24일 국민의힘에 복당됐다.

◆ 유승민 예비후보

1958년 대구에서 출생한 유승민 후보는 위스콘신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0년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으로 있다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총재의 영입으로 여의도연구소 소장을 맡으며 정치권에 입문했다. 2004년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의원이 된 후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비서실장으로 내정됐다. 이후 친박계에 속했지만 새누리당 원내대표였을 때 박근혜 정부의 ‘증세 없는 복지’를 비판하고 야당이 요구한 ‘국회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배신의 정치’라고 박 대통령이 언급하기도 했다. 이후 박근혜 탄핵소추안 통과를 주도하고 탈당했는데 이 때문에 대구에 지역구를 두면서도 TK지역에서서 반감이 존재하고 있다. 바른정당, 바른미래당, 새로운보수당을 창당, 미래통합당으로 통합을 이뤄냈다. 제17~20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19대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 원희룡 예비후보

원희룡 후보는 제주 서귀포 출신의 원 지사는 ‘학력고사 전국 수석’, ‘서울대 법대 수석 입학’, ‘사법고시 수석 합격’ 등의 경력으로 ‘제주가 배출한 인재’로 알려져 있다. 1995~1998년 서울·부산지검 검사 등을 거쳐 2년여간 변호사로 활동했다. 1999년 이회창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총재의 '젊은 피 수혈' 인사로 정치에 입문한 이래 16·17·18대 총선 서울 양천갑에서 내리 3선을 했다. ‘합리적‧개혁적 보수’를 표방하며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 의원)’의 일원으로 활동했고, 2007년 한나라당 대통령 경선에선 이명박·박근혜 후보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며 대통령 경선을 완주했다. 2011년 당 대표 도전 실패 후 18대 국회를 임기를 마치면서 여의도를 떠났지만,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 제주지사로 부활, 2018년 연임했다.

◆ 하태경 예비후보

하태경 후보는 서울대 물리학과 출신으로 NL(민족해방) 계열에서 민주화운동을 했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조국통일위원회 간부로 있었으며, 1992년 박성희·성용승 씨 밀입북에 관여해 옥살이를 했다. 1994년 김일성 사망 이후 북한이 식량난에 시달릴 때 중국 지린(吉林)대에서 국제경제학을 공부했다. 2001~2005년 SK텔레콤 경제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일했다. 중국에서 탈북자들을 돕는 과정에서 북한 민주화 운동가로 전향했다. 2005년 열린북한방송을 개국하기도 했다. 19대 총선에 새누리당 소속 해운대구·기장군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3선을 지내며 보수진영 내 극우 정치에 대해 비판 목소리를 내며 ‘개혁 보수’로 활동해왔다. ‘박근혜-최순실 정국’ 당시인 2017년 바른정당 창당에 합류하기도 했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분열됐던 보수진영이 통합되면서 다시 미래통합당에 합류했다.

◆ 박진 예비후보

박 의원은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11회 외무고시에 합격했다. 미 하버드대 케네디 스쿨에서 행정학 석사, 옥스퍼드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발탁돼 청와대 공보비서관, 정무기획비서관을 지냈다. 또 서울 종로에서 16·17·18대 내리 3선 의원을 지냈다. 18대 국회에서는 외통위원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서울 강남을에 출마해 4선의원이 됐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코로나19 국면에서 한미 백신 스와프를 선제적으로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백신 대표단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해 성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 아미 베라 하원 외교위 동아태소위 위원장 등을 두루 접촉하기도 했다.

◆ 윤희숙 예비후보

윤희숙 후보는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후보로 서울 서초구 갑 대한민국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020년 7월 30일 '저는 임차인입니다.'라는 연설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는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에 나서 12시간47분 동안 발언 해 헌정 사상 최장 기록을 세웠다. 재정 및 복지 분야의 전문가로서 당내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꼽히며, '포퓰리즘 파이터'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KDI 연구위원으로 재직하며 재정·복지정책연구부장과 국가기관 자문활동을 하였고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대통령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 최저임금위원회 위원, 교육부 규제완화위원회 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 안상수 예비후보

안상수 후보는 경기고 재학 당시 3선 개헌 항의 시위를 주도하다 무기정학을 받고 대학 진학이 한때 좌절됐다. 고향에서 어부로 일하다 재도전해 서울대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에 입학했다. 제세산업 회장 비서실장을 지낸 후 동양선물 대표, 종합조정실 사장 등을 역임했다. LG유플러스 이사를 지내며 실물경제를 익혔다. 1995년 신한국당이 전문경영인 영입에 힘쓰던 차 정계에 입문했다. 2002년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으로 당선됐고, 2006년 재선에 성공해 8년 간 시장직을 수행했다. 송도·청라·영종 국제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며 버스 무료환승제를 도입했고,  2006년에는 아시안게임 유치를 선언, 2014년 대회 개최를 견인했다. 제15, 19, 20대 국회의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자유한국당 전국위원회 의장 등을 지냈다.

◆ 김태호 예비후보

서울대학교 농업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농대 강사로 활동하다 1995년 신한국당에 입당해 여의도연구소 사회정책실장으로 활동했다. 1998년 경남도의원에 출마해 당선 이후 거창군수에 출마 당선되며 41세로 전국 최연소 기초자치단체장이 됐다. 2004년 경상남도지사에 당선돼 재선에 성공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헌정사상 5번째로 '40대 총리 후보자'로 지명됐으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으로 낙마하기도 했다. 2011년 김해시을 재보궐 출마해 당선되며 18대 국회에 입성하여 19대 의정활동을 펼쳤으며 이후 21대 무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하며 3선에 올랐다.  

◆ 황교안 예비후보

황교안 후보는 전두환 정부 시절 1983년 청주지검 검사로 법조인 생활을 시작했다. 대검 공안 1·3과장, 서울지검 공안2부장, 서울중앙지검 2차장,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창원지검장, 대구고검장, 부산고검장 등을 역임했다. 박근혜 정부 들어 2년 넘게 법무부 장관으로 재임하다 ‘성완종 파문’ 이후 국무총리에 발탁됐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대통령 권한을 대행했다. 2019년 자유한국당에 입당했고 43일만에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당선됐다. 2020년 신설된 미래통합당의 초대 당대표를 지내다 취임한 지 1년 3개월여만에 4·15 총선 대패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을 사퇴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종교법 분야에서 활동도 두드러진다.

◆ 장성민 예비후보

장성민 후보는 대학 재학시절 평화민주당에 입당해 김대중 대선후보 비서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김 전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DJ 정계 복귀와 'DJP(김대중-김종필) 연합' 등 정권교체 과정에서 전략가로 활약했다. 김대중 정부 출범 후에는 36살에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장 등 핵심 역할을 맡았다. 16대 국회의원이 되어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을 역임했다. 미국 듀크대학 국제문제연구소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했고 한반도문제에 대한 비전과 정책을 제시해왔다. 한중일 3국정부로부터 ‘2002년 동북아 차세대지도자’로 공동 선정되기도 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TV조선에서 장성민의 시사탱크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한국언론인연합회 참언론인 대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 세계와 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장기표 예비후보

장기표 후보는 ‘전태일 열사 분신 사건’ 이후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1972년 서울대생 내란음모 사건을 시작으로 김대중 납치사건 규탄,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 사건 등으로 옥고를 치르며 유신체제와 군부독재에 맞섰다. 1987년 6월 항쟁 이후에는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을 이끌며 이재오 전 의원, 이부영‧故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함께 ‘재야 4인방’으로 꼽혔다. 1990년에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과 함께 민중당을 창당했다. 이후 30여년간 군소 야당 후보로 6차례 총선에 나섰지만 제도권 정치에 진입하진 못했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정권 퇴진’을 외치며 국민소리당 창당추진위원회를 꾸려 야권 통합을 주장했고, 자유한국당 주축의 통합신당준비위원회에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해 미래통합당 탄생에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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