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 유해 봉환’ 文대통령 지지율 상승에 영향, 민주 3주연속 하락, 국힘 3%p↑

한국갤럽은 8월 3주차(17~19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상당 폭 오르면서 다시 40%선을 기록했고 정당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3주 연속하고 국민의힘은 상승하면서 양당 간 격차는 1%포인트 박빙으로 좁혀졌다고 20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0%가 긍정 평가했고 52%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문 대통령 직무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4%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포인트 떨어졌다.

대통령 직무 지지율은 지난 6월부터 40% 안팎을 유지하다가 지난주 30%대 중반으로 하락했으나, 이번 주에 재상승했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 직무 부정평가는 50%대 초반에서 크게 바뀌지 않았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27%/57%, 30대 41%/51%, 40대 51%/44%, 50대 50%/47%, 60대 이상 33%/57%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0%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1%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3%, 부정 56%). 정치성향별 대통령 직무 지지율은 진보층에서 74%, 중도층에서 36%, 보수층에서 17%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399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33%), '외교/국제 관계'(1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5%), '전반적으로 잘한다'(4%), '경제 정책', '복지 확대', '북한 관계'(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대비 외교관계 비중이 늘었고, 소수응답 중 '국가유공자 예우'가 포함됐다.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520명, 자유응답) '코로나19 대처 미흡'(22%), '부동산 정책'(21%),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북한 관계'(7%), '전반적으로 부족하다'(4%) 등을 지적했다. 8·15 광복절 행사와 고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등이 문 대통령 지지율 상승에 일정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대통령 지지율 일시적 등락은 연성(軟性) 유권자의 흔들림에 범여 지지층이 응집한 현상으로 추정된다. 지난주 직무 긍정률 하락이 두드러졌던 30대, 무당층, 정치 비관심층(평소 정치에 관심이 '(별로+전혀) 없다' 응답자) 등에서 상당 부분 원위치했고, 성향 진보층에서의 상승 폭이 컸다(62%→74%).

민주당 32%, 국민의힘 31%, 정의당 5%, 열린민주당 4%, 국민의당 3%, 무당층 24%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2%, 국민의힘 31%,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24%다. 정의당은 5%, 열린민주당 4%, 국민의당 3%,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다. 민주당 지지도는 3주 연속 1%포인트씩 점진 하락, 국민의힘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상승해 양대 정당이 1%포인트 차이로 다시 비등해졌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도는 40대서 44%,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서 45%, 무당층 비율은 20대서 42%로 가장 많았다. 정치성향별로 진보층의 61%가 민주당, 보수층 60%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30%·29%로 비슷하고, 무당층은 30%다. 정치고관심층에서는 국민의힘 41%, 민주당 34%, 무당층 12%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19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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