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국힘 지지층-진보·보수 모두 의견 갈려, 40대 연령층 ‘잘못된 조치’ 56.1% 다수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 1주택자 종부세 과세 기준을 현행 9억에서 11억으로 완화하는데 대해 ‘잘못된 조치’라는 의견이 ‘잘된 조치’라는 응답에 비해 높게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국회에서는 1주택자 종부세 과세 기준을 현행 9억에서 11억으로 완화하는 개정안이 상임위원회를 통과해 25일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YTN <더뉴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부자 감세로 집값 안정에 역행하는 잘못된 조치’라는 응답이 43.9%, ‘집값 급등에 따른 세 부담을 덜어주는 잘된 조치’라는 응답 34.6%보다 많았다.

권역별로 대전/세종/충청(잘된 조치 31.5% vs. 잘못된 조치 55.3%)과 대구/경북(25.4% vs. 53.8%)에서는 ‘잘못된 조치’라는 응답이 전체 평균 43.9%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잘된 조치’ 48.3% vs. ‘잘못된 조치’ 31.5%로 ‘잘된 조치’ 응답이 전체 평균인 34.6%보다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서울(40.7% vs. 37.7%)과 인천/경기(36.3% vs. 42.7%), 부산/울산/경남(27.7% vs. 48.6%)에서는 전체 평균과 비슷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 중에서는 잘잘못 응답 비율(35.2% vs. 40.5%)에 큰 차이가 없었으나, 남성 중에서는 ‘잘된 조치’ 34.0% vs. ‘잘못된 조치’ 47.2%로 부정평가 응답이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도 30대(잘된 조치 42.6% vs. 잘못된 조치 45.9%)와 50대(36.5% vs. 42.5%), 60대(35.6% vs. 36.4%), 70세 이상(39.8% vs. 36.2%)에서는 양쪽 의견이 갈렸다. 그러나 40대에서는 56.1%는 ‘잘못된 조치’라고 응답했다. 20대는 ‘잘된 조치’ 25.0% vs. ‘잘못된 조치’ 42.8%였으며, ‘잘 모르겠다’라는 유보적 응답이 32.3%로 가장 높았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성향자(잘된 조치 38.6% vs. 잘못된 조치 40.7%)와 진보성향자(31.5% vs. 44.5%) 모두 두 주장에 대해 공감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갈렸다. 반면 중도성향자에서는 ‘잘된 조치’ 31.8% vs. ‘잘못된 조치‘ 49.0%로 ’잘못된 조치‘라는 주장에 공감하는 응답이 더 많았다.

지지 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잘된 조치‘ 42.5% vs. ’잘못된 조치‘ 39.2%,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잘된 조치‘ 33.7% vs. ’잘못된 조치‘ 46.7%로 집계됐다. 무당층에서는 ’잘된 조치‘ 26.1% vs. ’잘못된 조치‘ 51.7%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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